아름다운동행

이제는 암이 무섭습니다

후회말자l림보
2024.11.20 22:55 | 조회 2.7k

열심히 항암하시며 버티고 계시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저는 이제는 암이 너무나도 무섭습니다ㅠ

울엄마(73세)는 작년 12월 림프종4기 진단받고 항암시작하시고..

바로 형부가 올해 1월 대장암4기 진단받을때만도 암과 싸워

이길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으쌰으쌰 했습니다.

그런데 형부가 항암 몇회하지도 않은 상황에 5월 내성이 생겨

항암 약을 바꿔보자 했는데..

진단받은지 6개월만에 혈전이 악화되어 7월2일에 좋은 곳으로 가셨어요

너무나 불쌍한 울 형부ㅜㅜ

엄마는 힘든상황에도 항암6회 마무리까지 잘 버티셨고

관해판정 받는 5월 반응검사에 뇌 림프재발이래요ㅠ

또다시 mtx항암 5회+예방항암2회..

드디어 항암5회 끝나고 뇌림프종도 싹 사라졌지요.

이젠 예방항암만 남았구나 좋아했는데 예방항암 한번에

그만 엄마가 완전 심한 인지장애가 생기셔서 아산에 입원중입니다

어떻게 하루아침에 막말로 바보가 된건지...

뇌척수액검사, 뇌파검사, 펫검사 까지 원인을 찾으려고 하는데 특별한소견은 안보이고 아마 항암약물 부작용일 확률이 높다고 하네요.

자식들도 못알아보시고, 대소변 못가리시고, 계속 잠만 주무시고, 사물구분못하시고 일상생활 조차도 어렵게 됐는데..

정말 살아보시겠다고 버틴 항암에 결국 남은건 치매같은 모습에 속이 터지고 눈물만 나네요ㅠㅠ

울엄마 불쌍해서 어쩌죠..

열이 있으실때마다 섬망?치매?같은 모습이 보이기는 했지만

열내리면 또 괜찮아지셨고.. 기력이쇠하면 다들 그렇다고 하니 괜찮아지실줄 알았어요.

근데 열이 잡혔는데도 백혈구,호중구수치는 계속 높고

(염증수치정상) 치매같은 인지장애모습은 그대로이니

미치고 환장하겠습니다.

항암약물부작용이 몇 달 지나면 회복된다는 글들도 많은데

정말 회복될 수 있을까요? 조금만이라도...

저렇게 딸얼굴도 모르고 잠만 주무시는 엄마를 보고 있자니

너무 불쌍하고 눈물만 흐르네요ㅜㅜㅜㅜ

(열심히 싸우고 계시는분들도 계실텐데 좀 부정적인 글이라

죄송하네요..하지만 저처럼 말구요ㅠ

정말 잘 버티시고 이겨내셔서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

응원할께요...)

Naver
목록으로

댓글

11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