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만4형 복막전이 위암4기 아내(45)를 둔 보호자입니다.
저번주 금요일 탁사 1-1 처음 시작하고 부작용에 대해 들으니 엄청 겁을 줘서 일요일까지 긴장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드랬어요..
맞고 집에와서 이리저리 탁사 부작용 찾다보니 좋은소식과 나쁜소식 들이 보이더군요.
좋은소식은 1차 약보다 컨디션이 좋고 부작용도 덜하다는 내용...
나쁜소식은 머리가 빠진다는 것과 약이 3차 이후엔 없는데 벌써 2차라는 것...
머리는 1차 약때부터 일부러 더 장난식으로 밀자.. 가발 이뿐거 사주께~~라고 이야기했던게 조금은 인식하고 있었는지.. 이번에는 일요일에 먼저 가발을 알아보고 있더라구요.. 너무 심한 충격으로 다가오지 않은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하는중입니다.
다음은 약이 2차라는 건데... 걱정이 앞서지만.. 지금은 오늘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토요일 아침.. 컨디션이 좋아보이네~~라고 하니.. 좀 괜찮은거 같기도 하고??로 화답하는 아내..
스탭퍼로 운동하며 오늘 할당량 채우려면 지금부터 해야한다며 운동을 하더라구요..
평상시보다 많은 활동량에 기분이 좋아지던 그때.. 장루에서 피가 나기 시작하는겁니다..
처음 맞닥드린 상황에 응급실을 가야하나 어찌해야하나 고민하다 동행에 글을 남겼습니다.
역시나 동행분들.. 경험많은 고수분들께서 답변해주셔서 무사히(?)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일요일 아침..
여느날과 마찬가지로 얼굴보며 컨디션 체크..
오늘도 괜찮은거 같다라는 말에 안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여행가고 싶다..라는 겁니다..
난 아직 부작용이 언제 나타날까 걱정되는데... 갑자기 생기는 이벤트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보니 또 시작된 스탭퍼 운동...
처음 병원에 입원해서 통증과 고통으로 아무것도 못하고 하루하루 뼈만 남아가는 아내을 보며.. 아니 애들키우느라 제대로 여행도 못가봤는데 여행이라도... 아니.. 밥이라도.. 아니.. 통증만 없어도.. 그런 30년같은 3주를 보냈는데 지금은 운동하고 있네? 라는 생각에 속초 청간정카라반을 예약했습니다.
드디어 오늘 여행날..
강풍주의보와 눈, 비가 예정되어 있다지만 잘 도착해서 소고기로 단백질 보충시키고 쉬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이 가장 좋은 컨디션이라 생각하며 하고 싶어하는 것에 집중하며 지내려고 합니다.
4기 환우님들, 보호자님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지금 이시간이 행복한 것 아니겠습니까??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