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77세 난소암3기C(고등급장액성)엄마의 보호자입니다. 처음 동행카페를 찾아 왔던 간절함을 기억하며 지난 2년여의 기록을 되새겨 보며 다른 보호자님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글을 써 봅니다.
글이 좀 길어요.
2022년 8월 복수가 차면서 발견되었습니다.
22년에 코로나로 워낙 어수선했고 그해 4월 소화안되고 입맛이 없다 하시다가 요로결석으로 쇄석술을 하셨고 (당시 복부CT촬영도 함)이후 증상이 나아졌다 하셔서 가족들이 간과한거 같습니다.
카보탁솔 선항암3회 후 10월 수술
후항암3회 후 2023년 3월부터 제쥴라2캡슐씩 드시고 계십니다. 항암과 수술과정은 다른 분들도 그렇지만 눈물나는 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수술 후 흉수가 차서 토하고 드시지도 못하고 힘들어 하시며 "그냥 가만히 있다 죽을걸 그랬다. 나 필요한 자식도 이젠 없는데~" 하시는데
어떻게 해드릴수도 없어 안타까웠습니다.
그러나 그 힘든 과정 다 지나오니 지금은 새로운 인생을 사신답니다. 평소 가리는 음식도 많으셨지만 지금은 일단 드셔보십니다. 자식들이 어디 가자고 하면 얼른 따라 나서시구요. 최근엔 나훈아콘서트도 다녀 오시고
어제 저와 세명의 사위, 엄마까지 5명은 일본여행을 왔습니다.
엄마의 첫 해외여행입니다. 빡신 패키지 일정이지만 잘 걷고 잘 드시고~그 모습을 보는 저는 참 행복합니다. 2년전 발병당시엔 상상조차 하기 힘들었으니까요. 엄마의 투병기간 중 연로하신 아버지께서 올해초 먼저 떠나시는 아픔도 있었습니다. 같은 병실을 쓰셨던 분의 재발소식도 최근 들어서 불안함도 크지만 어젯밤 엄마께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지만 하루하루 즐기면서 사시라고~
두서 없는 글을 쓰며 지금 힘든 환자분들과 보호자님~힘내시라고 감히 말씀 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