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제발 크리스마스가 악몽으로 남지 않기를 …

단쿠l대보
2024.11.27 16:48 | 조회 984

다발성간전이 뼈전이 복막전이 흉수관 대장암말기 환우 보호자입니다.

저희에게 남은 시간이 이젠 얼마 없습니다...

본원에서 호스피스 병원으로 전원하라는 말을 듣기까지 2년 7개월 걸렸네요....

대장암 말기 5년 생존율이 5~10%라던데 저희는 그 5~10% 안에도 못들었던걸까요 ㅠ

주변에 제가 이젠 힘들더라도 마음의 준비를 조금씩 해야 할거 같다 라고 말하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왜 벌써 그러냐...

의사가 마음의 준비 하라고 했냐 크리스마스 못넘길거 같다고 했다 라고 하니까 아직 크리스마스까지 한달이나 남았다

한달이면 짧은 시간은 아닌데 왜 그러냐...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라고 주변에서 많이들 말씀해주시더라구요...ㅠ

그치만 엄마는 슬슬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저 모르게 하려고 하시는거 같은데 제가 모를리가 있나요...진료과장님 오실때

고통스럽지 않게 눈 감는 방법 있냐고 여쭤보셨대요 과장님이 그래서 명은 다 해서 가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했구요

부분장막힘이 있어서 며칠째 못먹고 컨디션은 괜찮은데 기력이 약간 딸리긴 해요 그래서 장이 부분적으로 막힌거면 비위관이나

엑스레이 좀 찍어보면 안되냐 여쭤보니 사실 크게 의미 없다고 하더라구요 병원에서 크게 해줄수 있는게 없다면서....

무슨 꼭 어차피 못살거 뭐하러 해보냐 이런식으로 들려서 엄청 열받더라구요...

그래서 내일 회진오시면 되든 안되든 해볼수 있는건 다 해보자고 말해보려구요...

엄마도 말은 고통없이 조용히 죽는 방법 있냐 라고 물어봤다고는 하는데 말은 그렇게 해도 통증이 좀 줄어들었을땐

사려는 의지를 보이시긴 해요...사실 저도 알아요 의지가 있다고 해서 살수 있는게 아니라는건 압니다...

그래도 의사도 확실히 이만큼밖에 못살아요 이것도 못넘겨요 말해도 장담은 못한다는것 또한 알구요

이것도 저것도 해보는데 의미가 없어도 해보고 싶고 하고 싶어요...

과장님 말대로 명은 다 해서 가야 하는데 그 명은 사실 알수 없는거잖아요 꼴깍꼴깍 당장 돌아가실거 같던 분도 가까스로 살아나신분도 뵀어요 그런거처럼...저희도 일단은 이것저것 해보고 그래도 안된다면...그때는 정말 그래도 후회는 안할거 같으니까...

저희에게 주어진 시간이 길지 않다라는것도 알고 사실 정확히 얼마 남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비슷한 상황을 겪고 계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같이 힘내요.!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라고 그 말은 전 믿어보려구요...

저희 모두 화이팅 해요!!

Naver
목록으로

댓글

11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