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일과를 마무리 하는 시간 ㅡ
퇴근 후 집에 와서 쌀 씻어 밥 얻고, 밥솥이 밥하는 동안 샤워하고 나와 밥상을 차립니다.
한 수저 뜨기전에 벽에 걸린 집사람의 사진을 처다보고 보고
오늘 재미있게 보내셨나~ 하고 푸념 한번 하고 식사를 합니다.
아이들은 각자의 일상에서 엄마 없이도 아둥바둥 열심히 굿굿하게 잘 버티고 있어 한편으로는
대견하고,서운하기도 합니다.
어제는 밤에 통신사로 부터 문자가 하나 왔습니다.
집사람이 사용하던 모바일을 중지한다고요...
일부러 해지 안하고 집사람 컬러링을 듣고 싶으면 전화 하고 했었는데...
어쩌죠.. 전 싫은데....
이젠 잊어야 하는 번호가 되어가네요~
괜히 코가 시큰해지면서 눈가에 눈물이 나도 모르게 흐르네요...
별거도 아니지만 집사람에 관련 된 모든일이 소소한일이라도 저에겐 크게 느껴집니다.
이런 기분 잊어보기 위해 친구, 아는 지인들을 만나 술도 마시고, 수다도 떨고...
술을 많이 마셔 친한 친구에게 매달려 엉엉 울었다고 합니다. ,, 기억 안남...
동성 친구를 만나지 말고 이성 친구를 만나보라 하길레~ 쌍욕을 친구에게 했습니다.
집사람에 대한 마음이 언젠가는 추억이라는 놈으로 포장되어 저에게 남겠지만 영원히 간직하고 싶어요
날씨가 추워지는데 봉안당에 있는 집사람은 안추울까 걱정도 되고,
이 맘때쯤 되면 11월21일 결혼기념일이라 호텔로 호캉스 가자~ 아니면 부산가자~ 자기는 여행 경비 되~
내가 자기 선물 사줄께~
엄마~ 최서방하고 나 결혼기념일인데 최서방 맛난거 좀 해주라~
장모님께 때 쓰던 사람~
11월을 항상 축제의 달로 만들어 주던 사람~
" 자기야~ 너무 보고 싶어~ 만지고 싶고~ 사랑하고, 고맙고, 미안하다~ "
" 마음 같아서는 자기 한테 가고 싶지만 자기가 내게 남겨준 유일한 선물 두 아이 시집가는거
마무리 짓고 갈께.."
"심심해도 조금만 버텨~ 나 자기 없이 못사는거 알잖어~~"
" 장모님도 잘 모시고 있으니 내걱정만 해줘~ "
" 정말 정말 사랑해 ~~ "
" 나의 왕언니~ 연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