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오늘 생일이라 엄마보러 갑니다.

엄마딸l식보
2024.12.03 10:31 | 조회 280

엄마 암투병하시고 맞는 제 첫 생일입니다.

쇠약해진 상태에서 항암을 하시고는

심한 구내염과 변비 컨디션 저하로

아직 퇴원은 못하고 있네요ㅜ

그래서 엄마보러 병원가고 있어요.

독립해서 언니랑 살고 또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두분은 멀리 지방에 사시니

대학졸업 후엔 엄마랑 생일 보낸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항상 아침일찍 제일 먼저

세상에서 제일 밝은 목소리로 생일을 축하해주셨어요.

어젠 너무 힘든 목소리로

"딸 엄마 오늘은 너무 힘들었어" 하시는데

그 목소리가 귀에 맴돌아 오늘 아침에 눈뜨자마자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구요.

아이 등원시키는 차에서도 괜히 눈물이 나고

오늘은 그냥 툭하고 건드리면 눈물이 터지는 날인가

봅니다.

울지말아야지.. 울지말아야지.. 이러다 다가오던 행복도

행운도 달아나겠네 생각하며 웃으며 길을 나서봅니다.

조그만 케이크 하나 사가서 엄마 축하도 악착같이 받고

낳으시고 기르시느라 수고하셨다고

20년은 더 축하받으시고 축하해달라고 말하려구요.

정말 많이 사랑합니다.

조금만 더 힘내세요 엄마❤️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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