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20대 암판정 (주절주절 고민)

루미l대본
2024.12.03 13:35 | 조회 3.9k

안녕하세요

24세에 엄마따라 내시경갔다가

대장암 판정을 받고 좌측결장절제술 진행 후

딱 2주차입니다 !

추정기수 3기지만 조직검사 결과 기다리며 제발 기적이 일어나길 기도하고 있지만 막막한 기분이 앞서네요 ㅎ

병원에서도 이 나이에 어떻게 알았는지부터 여쭤보시더라구요 (가족력/흡연X) ,

생각해보면 증상이 전혀 없진 않았지만 이렇게 어린나이에 암은 상상도 못해본것같아요.

남들보다 잘난건 하나없지만 셋째 막둥이로 태어나서 엄마아빠한테 짐되고 싶진 않다는 마음으로 21살부터 일했고

사회생활하면서 여러 시행착오 겪으면서 차곡차곡 경력 잘 쌓아오고 있었는데 중요한 시기에 앞길이 막혔다는 생각에 속이 답답한 느낌을 많이 받아요

엄마아빠 나이대분들의 입장에선 제가 뭘 시작해도 늦지않은 나이로 보이겠지만 이제 첫 직장을 얻고 자리잡아가는 주변친구들을 보면 이런말 좀 그렇지만 망한 인생인것같다는 나쁜생각도 들기도 하네요

그래도 저만 바라보는 엄마 아빠, 할머니할아버지 보면서 몸관리 열심히 하고 치료 잘 버텨야지 생각해봅니다.

또 다른 얘기지만, 예전엔 결혼하면 애기없이 꼭 딩크족으로 살아가야지 하는 생각이 강했는데

암이라는 얘기듣고 수술받고는 남들처럼 평범하게 나 닮은 애기 낳고 가정꾸리는게 큰 행복이라는게 눈에 보이기 시작했어요

아직 먼 얘기일수있지만 그런 꿈을 가지고 앞으로 겪을 힘든 모든걸 이겨보려고 합니다

다들 너무 대단해보이고 항상 응원합니다💓

(항상 지켜주는 고영이 친구들 사진 첨부합니다)

Naver
목록으로

댓글

56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