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오늘 친척들이 모였습니다..

황화이팅l대보
2024.12.08 20:46 | 조회 1k

아버지 내일 호스피스 입원하셔서... 아버지의 요청으로 친척들을 불렀습니다..

친척들이 오면 울고불고 난리 날 것 같아 싫었지만...

아버지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하여 불렀습니다..

분명 전화로 울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지만 역시나 그렇기는 쉽지 않죠...

아버지의 손을 붙잡고 우시는데.. 아버지의 심정은 어떠셨을지...

친척들을 원망하는 건 아닙니다. 분명 다들 감정이 주체가 안 됐겠죠..

오히려 아버지께서 덤덤하게 안심시켜 주려 하셨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아버지께서 얼마나 많은 감정을 억누르고 계셨을지 생각하니

마음이 먹먹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의사를 존중하며 이 순간을 함께하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이런 순간들조차 소중한 기억으로 간직하며, 남은 시간을 어떻게든 더 잘 채워드리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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