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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2월에 진단받고 7월에 4기판정받고.. 올 한해는 제 인생에서 극적인 요소가 가득한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그 요란했던 2024도 흘러가고 있네요.
초기에는 우울의 터널도 지나오고, 좌절의 지하실에도 머무르기도 했는데.. 얼마가 되든 남아 있는 시간을 그렇게만 보내고 싶지 않아 바쁘게 움직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뭐 이러다가도 또 제 마음속 깊은 지하실에 갇히는 순간이 오겠지만... 얼른 정신차리고 또 올라와보렵니다.
저는 세상에서 미술을 제일 못했는데.. 어쩌다 동네에서 어반스케치를 배우기도 했구요.
짬짬이 여행도 다녀요.
다도수업을 받으며 마음을 차분하게 할 수 있었어요.
암환자임에도 집회에 가서 목소리를 보태봅니다. 정치색과 관계없이 계엄은 무서워요.. ㅜㅜ
와인은 못마시지만 친구들과 연말파티도 해야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하는 비엔나 1900 도 다녀오구요. 에곤실레. 클림트 좋아하시는 분.. 너무 좋아용. 추천합니다(트래킹때 생각이 ^^)
최근에는 근력운동을 시작했는데.
항암주에 못가고 항암주가 아닌날은 놀러다니느라 자꾸 빼먹게되네요.
열심히 운동하기를 다짐해봅니다.
하고싶은건 미루지 않으려구요.
지금 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내년에는 환노자의 삶을 살아볼까 욕심도 내봅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이요.
내일 못가서 아쉬운 트래킹도 화이팅. 항암하는 저도 화이팅.
모든 환우님과 보호자님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