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항암 73차 가족 넋두리

포롱찡
2024.12.10 19:47 | 조회 1.5k

혼자 사시는 아빠가 대장암 4기입니다

소장과 대장 사이에 주먹만하게 자리 잡혀 있는 암덩이는 손도 못덴채 배를 닫으셨고,

소장 일부를 꺼낸 장루로 지내십니다.

복막 전이, 뼈 전이, 폐 전이 상태이시고

오늘은 폐에 물이 차서 물을 빼는 시술을 했다고 합니다

두번째 정맥항암주사제도 내성이 생겨 알약으로 조만간 바꾸신다고 하네요

직접 정맥주사가 아닌 알약으로도 항암이 잘 될지 걱정이 됩니다.

그저 암이 더 퍼지지만 않기를 바라는

생명유지 항암치료가 아빠 본인에게 얼마나 힘이 들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다음주면 남동생이 결혼을 합니다.

병원에만 계시는 아빠가 별 탈 없이 남동생 결혼식에 참석하실 수 있으셨으면 좋겠고..

남동생의 결혼 준비 중 축복처럼 찾아와준 조카가 오랫동안 아빠의 품에 안겨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목에서 눈물이 응얼댑니다.

오늘은 문득 가슴이 무겁게 저리고 아파 넋두리 해보았습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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