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 임종글을 보았는데 저도 작성하게 되네요.. 간략한 암투병과 여러분들에게 감사인사 차 글을 작성합니다.
아버지가 금년 5월에 소화불량으로 동네병원에 진료 후 배에서 소리가 난다고하여 정밀검사 의뢰를 받았습니다.
a종합병원에서 ct를 찍었는데, 췌장암이 의심된다며, 대학병원에 가라고 하더라고요.
저희가 거주하는 대학병원이 몇 군데 있는데 전부 다 의료대란으로 인해 예약이 안 되거나 또는 너무 늦게 예약이 되더라고요.
찾아본 결과 다행히 b종합병원에 췌장 전문의가 있어 검사를 했는데 췌장암은 맞고 수술은 안 된다고 하네요. 기수는 2-3기로 보인다면서 하고요.
대학병원 외과는 진료예약이 다행히 빨리 되어 외과 몇 군데를 갔는데 찾아간 외과마다 수술은 가능하다고 하네요?
근데 a외과는 선항암/후수술 b외과는 아무거나 먼저 해도 상관 없다며 본인이 선택하라고 해서 선수술 후 항암을 선택했습니다.
6월에 황달이 외서 담즙 빼내는 시술하고 7월 초에 수술했는데 수술결과는 혈관침범이 있고, 신경도 잘라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한 달뒤부터 지금까지 쭉 항암치료했고 항암도 체력이 안 되어서 농도도 60%, 80%이렇게 받았고, 일수도 2주마디 해야하는데 3주마다 했어요..
그리고 이제 항암은 무리라고 하지말자고 하시고 집에서 지내다 호스피스로 옮긴 뒤 3일만에 돌아가셨어요..
제가 능력이 없어 적극적인 치료만 받았더라면 그래도 암진단 받은 1년은 넘겠겠는데, 적극적인 치료가 안 된게 후회되고 거의 6-7개월만에 돌아가셨어요..
너무 경제적으로 어려워 간호사 움직이는 것 자체도 돈으로 보이더라고요.
암에 대해 하나도 몰라 조금만 꼼꼼히 찾아볼걸 후회되고 하나하나 다 적진 못하겠지만 전부 다 후회가 됩니다.
아빠 방에 들어가니 아빠 흔적이 그대로 있는데 언젠간 정리를 해야하는데 어찌 정리를 할지..
아빠 못난 아들 용서 해주세요. 엄마 잘 모실게요. 고생많았고 따뜻한 곳 가셔서 푹 쉬세요.
하나 하나 도움주신 회원분에게 인사는 못 드리지만, 모르는 것도 알려주시고 하신 회원분께 진심으로 감사인사 올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