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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까지 호스피스를 가냐마냐 고민했는데 어제 아침부터 거동 못하시고 소변줄 꼽고 물만 겨우 드셨어요. 오늘 낮까지도 대부분 주무시는 시간이 많았지만 간간히 눈뜨시면 고개 끄덕이시곤 했는데...
이제는 소변은 아예 나오지 않고 불러도 반응이 거의 없으시고 혈압도 서서히 떨어지고 계세요. 천천히 가시려고 하시나봐요. 엄마랑 남은 시간이 별로 없는것 같아요. 엄마한테 얘기도 스킨쉽도 많이 하며 소중히 시간 보내는 중입니다. 아빠땐 울기만 하느라 마지막 작별 인사를 제대로 못했어서 지금은 정신 똑바로 차리고 생각했던 이야기 계속 하고 있어요
오늘 낮 병동에서 이벤트로 의료진들이 캐롤 부르고 선물 나눠주는데 제 마음은 지옥이더라구요. 그래도 엄마 아프지 않은곳으로 가신다면 그게 선물이 될수도 있겠단 생각도 들고 복잡한 심정이네요. 엄마 아프고 힘든 모습 지켜보는게 참 힘드네요.
저보다 더 힘든분들도 계시고 저와 비슷한 상황인 분들도 계신데 동행님들의 위로에 힘도 나고 다시 한번 엄마 잘보내드리겠다 다짐했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