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겨울 딸기

씨
씨아똥l대보
2024.12.26 23:18 | 조회 453

겨울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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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제철 과일이 무엇인지 헷갈린다.

어릴 적에 학교에서 배우기는 철마다 나오는 과일은

여름에는 딸기, 수박, 참외 등등

가을에는 밤, 호두, 감, 등등

분류하기가 쉬웠는데 요즘은 분류를 할 수가 없다.

어린아이들에게 물어보면 제철 과일이라는 단어를 이해하지 못하리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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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펑펑 쏟아지는 겨울에도 딸기, 수박, 참외 원하는 대로

먹을 수 있는데 제철 과일이라는 단어가 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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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지나다니는 초지삼거리 회전 로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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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회전 로터리 옆에 딸기농장이 있는 것을 항상 보며 지나고 있지만

항암치료 후 생긴 당뇨전 단계로 인해 과일을 가까이 못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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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가 과일중에 혈당을 덜 올린다해서,

그리고 항암치료중 울렁증을 가라 앉히는데

제일 특효약이었던 딸기였기에

딸기를 좋아하는 아내와 나는

겨울에도 딸기를 팔겠어? 하며 지나쳐 온수리 읍내에 있는

마트로 향하고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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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트에가서 딸기를 구입해 먹어보면

맛이 썩 마음에 들지를 않아서 손길이 잘 안간다.

그래서 농장에서 직접 구입해 먹어 보기로 하고

며칠 전 농장에 한번 들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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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에 쓰여있는 딸기 판매라는 문구에 이끌려

농장에 들어섰는데 농장주 사모님께서 반갑게 맞이해주시며

농장을 구경시켜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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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를 키우는데 어려움

딸기가 왜 겨울에 잘 되는지에 대한 궁금증

딸기는 겨울을 나는 식물이라 따뜻하게 해주어

봄이 온줄 알게 속이는것이라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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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장에 살고 있는 닭이 하루에 두번 알을 낳게

밤에도 불을 켜주어 낮인줄알게 속이는 원리인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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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가물가물할 정도로 큰 대형 비닐하우스에

가득한 딸기밭을 보며 놀랐다.

딸기들은 흙 한 톨 묻지 않게 공중부양을 하며 자라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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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딸기향이 코를 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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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밖에는 멀리 인천에서 출퇴근하기가 힘드셔서

옆에 아예 집을 지어서 살며 아침저녁으로 딸기들을

돌본다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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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딸기체험이라는 안내 문구가 보여

여쭈어보니 지금 옆 건물에 한창 인테리어 중인 공간에

학생들이 와서 딸기 수확 체험을 할 수 있고

딸기로 만들 수 있는 딸기잼 만드는 실습실을 만들고 있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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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딸기도 시식해 보았다.

딸기가 이렇게 맛있을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아주 달지도, 아주 시지도 않게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맛에

매료되어 가격은 좀 있지만 두 박스나 구입해서

집에 와 정신없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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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 혈당이 오를까 봐 걱정은 되었지만 자꾸 손이 가는 맛이었다.

그런데도 멈출 수가 없어 고민고민하다 손을 놓았다.

식후 혈당 생각해서 하루 적정량을 지켜서 먹는 조건으로

딸기는 계속해서 공급해 주기로 아내와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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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실 벽면에 그려져 있는 딸기 마스코트도

입맛을 다시는 모습에 한컷 담아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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