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좀 힘드네요…

하나하나l췌보
2024.12.28 10:24 | 조회 1.4k

췌장암으로 항암하고 계신 엄마를 둔 이십대 후반 보호자 자녀입니다 그냥 좀 힘들어서 푸념하고싶어왔네요… 요리는 생전 해본적이 없어서 뭐라도 보고 그래도 좋은거 좀 잘 드셨으면 하는 마음에 뭐라도 해볼려고 사와서 만들어도 맛없으니 하지말라하시고 제가 그런거만 먹으면 안된다 하니 니가 해준거 안먹어서 짜증내냐 그러시네요… 그럼 반찬해주시는 분을 모셔보자 해도 나한테 맞는 음식을 해줄수 잇겟냐 하시고 요양병원을 가도 다 맛없다 하시고 그냥 니 시간쓰고 돈쓰고 아까우니 시켜먹자하십니다.. 운동도 요즘엔 추우신지 안나가시려고 하고.. 집에서 간단히 할수잇는거 해보자!! 해도 들은척두 안하시네요.. 밥은 두숟갈 겨우 뜨시면서 간식 아이스크림 떡 이런거만 찾으시고 혈당도 이삼백대 머물고 계셔서 더욱 마음이 쓰여요… 오늘은 제가 만든 샌드위치 못먹겟다며 아침부터 햄버거 찾으시더니 일반 버거는 아침엔 배달이 안되서 이제야 배달이 왔는데 속도 쓰리고 되는게 하나도 없다며 짜증을 내시는대 이럴땐 진짜 뭐 어떻게 해야되는지 모르겠어요 눈물만 나요 최대한 편하게 해드리고 싶고 다 해드리고 싶은데 그게 안되니 너무 힘듭니다 제 존재가 그냥 엄마한테 스트레스인거 같고 아프시고 힘드시니까 그냥 툭툭 던지는 말들인거 저도 다아는데 이게 안다고 상처가 안되는건 아닌가봅니다 엄마가 안아팠으면 좋겠어요 잘 잤으면 좋겠고 잘 먹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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