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입원을 15일넘게 하면서
온갖약을 정말 정말 많이 자주 먹고
링겔도 엄청 맞고 온갖검사하고
난생처음 모르핀도 맞고.. 정말 힘들다보니
심리적으로 문제가 생겼어요
약을 못먹겠어요
울고불고 이 약도 빼달라 저약도 빼달라
먹고 구토까지하고 난리인데
항암제는 뺄수가 없잔아요(하루3번 먹음..)
진짜 부담이 넘 커요
심리적으로 2인실 생활하면서 힘들었고
몸도 너무 힘들고 갑자기 산소호흡기도 착용하게 되었고
밤에 자다가 갑자기 공황도 생긴 거 같고..
정신의학과 협진 넣어달라했고 외래도 잡아주셨는데
그동안 약을 어떻게 먹어야할지ㅠㅠ
제가 찾은 유일한 방법은 온갖 물,음료 다 안되고
남자친구가 옆에서 같이 평범하게 떠들고 지내다가 자연스럽게 먹는 거 였어요
오심 심한 건 산쿠소패치 붙이고있는데도 심해서
보리차 남자친구가 직접 끓여서 가져온 거 따뜻할 때
먹으면 좀 낫더라구요
(지금은 약먹는 시간마다 병원와주는 중이에요)
근데 전 원래 서울생활하고 남자친구도 서울생활하다보니 이번에 본가로 제가 내려간다는 게.. 부담돼요 ㅠ
앞으로 약은 어떻게 먹어야할지..응급상황 발생하면
밤새 운전해서 올라가는 것도 잘 견딜수있을지
아님 근처 병원을 요즘같은 의료대란에 갈 수는 있는건지
내려가는 이유는 이번에 크게 아프면서
교수님이 둘이 법적부부가 아니라서
부모님 호출하셨고
연명치료얘기도 하시다보니 부모님께서
이제서야 심각성 아시고 본가 내려가서 지내자고하셔서
내려가는거에요
정신의학과에서 약을 좀 타면 먹을 수 있을까요?
ㅠㅠㅜㅠ매주 내려온다던데 현실적으로 말이 안되잖아요
그리고 너무 힘들테니 그렇게 고생시키고 싶지않네요
도와주세요😢
약 먹는 게 이렇게 심리적 압박이 심할 줄은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