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에서 종양정신의학과 진료 받았는데,
(저는 암걸리고 공황이 왔어요) 교수님이 병원을 옮기셔서 일산차병원에 처음 와봤어요.
항암시작할 때부터 진료봤는데 저는 너무 힘이 되서 꾸준히 진료보고 있어요. 그 많은 진료환자들이 있을텐데도 다 기억해주셔서 감사할따름이에요.
저는 이번주에 만 5년차 마지막 검사를 마쳤습니다.
한국에 와서 병원 투어 하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도착하자마자 내과가서 대장내시경하고(신세에 자리가 없어서 따로 하고 오라시더라고요) 용종 두개 떼어내고 조직검사하고
그 담날은 동네 영상의학과 가서 갑상선이랑 유방암 검사하고(저는 상부 복부 ct찍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정신과 교수님이 자세히 안나오니 따로 검사하라고 해서 위암항암 시작하면서 따로 건강검진 다 했고 매년 다니고 있어요)
그리고 산부인과 가서 경부암 난소 검사하고;; 치료하러 다니고 ㅎㅎ
항암부작용으로 시력이 저하되서 안과도 꾸준히 다니고 화요일엔 드디어 신세가서 위내시경하고 ct찍었어요.
결과는 2주 후에 나오는데 일단 위내시경 조직검사안했으니 재발은 아닌거 같구. 근데 종양표지자가 올라서 마음이 불안하긴 합니다. CA125가 많이 올랐어요;;
다른건 5년간 거의 비슷했습니다. 정상범위긴 하지만 두려움은 주관적인거니까요.
교수님이 삶이 1년도 안남았다고 했고 항암하면서 종양내과 교수님은 5년 살 확률이 30프로 미만이라고 했어요. 그래도 열심히 살았어요 ㅠㅠ
그나저나 시간이 흘러 저의 처음 목표였던 5년은 살아냈고 14개월이었던 아들 초등학교 입학식도 시켰고(초등학교 입학은 보고 싶어서 조기입학시킨건 안비밀) 아프기전에 일에 도움이 되서 방통대 공부도 시작했다가 마무리 못한것도 결국 졸업했으니 나름 즐겁고 행복한 삶이어서 감사하네요.
6개월전보다 5정도가 올랐어요;;;;
혈액수치가 정확한건 아니지만 두려움이 증가 ㅠㅠ
어제 핑크토끼님 레시피 참고해서 고구마빵 만들었는데 겉이 쫀득하니 맛있더라고요.
감자로 만들면 감자빵이 되는거 아니냐며 애들이 좋아했어요. ㅎㅎ
오늘 날씨 너무 춥네요.
다음 글엔 좋은 소식 전하고 싶어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