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남편이 설겆이와 청소는 모조리 도맡아
해주는 통에 매일매일 저는 밥만하며
빈둥빈둥 놀았어요
일본여행하고 돌아온 아이들의 니글니글한
속을 달래주려고 돼지고기김치찌개와 가오리찜을
매콤하게 만들어주고.
생선이라면 비린내 난다고 질색팔색하는 막둥이가 어쩐 일로 조기가 먹고싶다 하길래.
회복되기만 하면 사고 싶은건 다 사라고.짱구가 건넨카드로!!!
저는 불나게 시장으로 달려가 참조기 한짝과 가오리를 통크게 샀답니다.
참조기 지느러미랑 비늘 긁어내서 소금물에 절이는 저를 보고 짱구남편 왈 으이구 기껏 산게 생선이냐.. 어이없어했지만.
진짜 제게 필요한건 조기랑 가오리였기에 소원성취 .시장에 가면 훅 뛴 물가에 깜짝깜짝 놀라기일쑤인지라 양껏 사지 못했던 날도 있었어서.
금융치료로 스트레스가 풀린다던 말을 저는
시장에서 실감합니다
일본 가서 아이들이 사온 명품스카프 가격에 깜짝
놀란 저..사실 저는 명품을 못 알아봐요...
아예 관심밖인 영역이라서...
기다란 천쪼가리 가격이 ..사실 가오리 열마리 사주는게 엄만 더 좋은데..했다가 눈 흘기는 둘째.
조용히 입 꾹 닫았습니다
근데 사실 저는 장농에 푹 처박아둘?..뭐 그래요...
돼지 목에 진주같다는 ?
그래도 선물 해 준 사위의 성의를 봐서 목에 두르던
머리에 묶던 어떻게든 활용을 해봐야겠지요..
안사돈이 보내주신 한라봉맛에 짱구는 1일 2한라봉을 뿌셔대고.맛있다며 정신 못차립니다
제 화답으로 보내드린 알가자미에 감탄하시는 안사돈언니??보며 저도 행복하고..
이래저래 걱정하던 결혼식을 훅 치루고나니.
나흘뒤면 58차 항암이 코앞이예요
시간이 우째 이리 쏜살같이 지나갈까요
이번 항암뒤엔 CT도 찍어야하고.
녹록치않을 항암이 또 기다리고있지만,
잘 마치고나면 이리 좋은 날들이 또 저를 반겨줄테니
잘 견뎌보자하며 제마음을 다 잡아봅니다
지금 이시간 힘든 여정을 견뎌내실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또 이렇게 저는 잘 지내고있어요.
이런 저를 보며 힘든시간의 위로가 된다 말씀해주시기에 더 힘내보겠다고 다짐하며.
추운날씨 정말 독한 감기조심하시고 !!
저마다 지금보다는 제발 덜 힘들고 더 행복하고
평안한 시간들만을 누리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