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대장암진단 4년 6개월, 척추전이 소견으로 펫시티

이기자후후l대본
2025.01.11 10:12 | 조회 3.4k

제목이 너무 쇼킹하죠.

네 저도 쇼킹했습니다.

2주전 정기검진에 CT에서 척추가 좀 이상하네 MRI찍으라고 오더가 나와서

별생각없이 MRI찍었어요.

종양내과 의사도 별거아닐거나

대장암에서 척추로 바로가는 경우가 잘 없다며.

MRI는 1.2cm척추전이 의심소견 (suspicious 라는 75%확정적단어 사용)으로

저한테 펫을 찍자더군요.

그것이 6일 월요일이었어요.

흠....뭐랄까.

복잡한 생각들이 스쳐갔어요.

단호히 말하자면 한치도 소홀히 하지않는 생활을 해야하구나 하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종교적 소명과 길에 대해서도 복잡함이...

저의 친절한 종양내과 의사는 오늘 금요일 펫스캔을 잡고

그 중간에 불안해서 심장터질 저를 위해

본스캔을 수요일 잡아주었어요.

본스캔을 찍는데 제 눈으로 화면을 실시간 확인할수 있더군요.

처다본들 알수가 없는 것들.ㅎ

우연인지 종양내과 의사의 노력인지

찍고 나서 당일 결과가 나왔고

다행히 본스캔으로는 암이 아닌것 같다고...

그래도 이것이 끝이 아닌것이

MRI의 정확성을 본스캔의 결과만으로 뭉게고 갈수 없기에

오늘 펫을 찍고 왔습니다.

미국에서 돈있어도 전이재발 소견없이는 못찍는다는 펫스캔.

방사능 주사맞고 다들 부작용없다더니

역시 제 몸둥아리는 예민한 반응은 다 하고보는 것인지

머리가 깨질듯 아프고 오늘 오전에 마친 팻스캔으로

아직까지 비실거리고 있어요.

사실 아무 생각이 없어요 지금은.

그냥 다시 한번 삶과 암과 죽음등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게 되었습니다.

멍한 저에게 딸이 던지는 한마디 .

"엄마 죽는거 생각하면 죽어.

사는거 생각한다고 다 산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죽는거 생각하면 무조건 죽어.

그러니 어떤경우애도 살아낼수 있다는 그 마음을 버리면 안돼."

내심 좋은 결과도 기다리지만

무엇보다 더 좋은 영향력을 발휘할 "길"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두통으로 바로 댓긋을 달지는 못할것 같아요.

같이 고심해주실 많은 분들께 미리 감사드려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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