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3기 진단받은지 4년 6개월만에
척추뼈 전이 소견으로 본스캔을 기다리고 있는데
마침 그날의 매일성경 구절이 요한복음 9장의 한구절이었습니다.
다소 무거운 마음으로 성경앱을 열어서 9장 전체를 읽어보게 되었지요.
요한복음 9장은 우리에게 참으로 의미심장한 말씀으로 시작을 열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길을 가시다가 날 때부터 소경 된 사람을 보셨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선생님, 누구의 죄로 이 사람이 소경으로 태어났습니까? 자기 죄입니까, 아니면 부모의 죄입니까?” 하고 묻자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사람의 죄도 부모의 죄도 아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은 이 사람에게서 하나님의 일이 나타나기 위해서이다. (1-3)
지금 내게 일어나는 일들이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나타내 보이시기 위함이라니
당장 내 마음이 기쁘진 않아도 안도가 되는
목적있는 여정이라 여겨졌습니다.
나머지 요한복음 9장을 읽어 내려가보니
마지막 말씀에 눈이 멈추어 섰습니다.
어째건그때 예수님은 그에게 “내가 심판하러 이 세상에 왔으니
보지 못하는 사람은 보게 하고 보는 사람은 소경이 되게 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예수님과 함께 있던 몇몇 바리새파 사람이 이 말씀을 듣고 “그러면 우리도 소경이란 말이오?” 하고 묻자
예수님은 그들에게
“너희가 소경이었다면 죄가 없었을 것이나 지금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대로 남아 있다”
하고 대답하셨다.(39-41)
환난속에 살고 있다면 죄가 없을것이요
환난없이 살고 있다면 죄가 존재할것이라는 해석.
우리가 암을 만나기 전에
교만과 욕심속에 머물렀으나
우리가 암이라는 고난을 만나
회개하고 주를 바라보니 죄없는 자로 살수 있음을.
이제 남은 것은 소경같은 우리가
눈 뜰 일 밖에 없음을 확신하게 됩니다.
소경이 되어보니
눈뜨고 살아갈 희망의 꿀맛을 주안에서 기다릴수 있고
소경이 되어보니
죄를 멀리하고 주를 가까이 하는 이 삶을 얻었으니
소경된 우리 삶이 지치고 힘들지라도
이 어찌 눈뜬 자들보다 못한 삶이라 할수 있을까.
우리에게 남은 것은
암이라는 이름의 소경에서
오직 눈뜰 일 밖에 없음을 믿고 나아갑니다.
주님, 암이라는 소경되어 살아가지만
주께서 저희에게 주실 눈 뜰 심판을 이미 들었기에
저희는 저희의 마음을 지키겠습니다.
여기 모인 모두를
눈 뜨게될 소경으로 지명해주심을 감사드라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