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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호스피스에 온지도,
모르핀 맞기 시작한지도 4일째입니다.
어제 저녁부터 섬망 증상이 시작됐어요.
어느 정도 받아들이고 적응을 했다고 생각해서
이제 마음 아플 일도 없을 줄 알았어요.
근데 엄마가 꿈과 현실을 구분 못하고
자꾸 오이를 사오라고 하고
오이소박이 버무려놓는다고 하니까
눈물이 쏟아지네요ㅋㅋㅋ
혈압은 어제부터 70대/50대 정도 나오시고
혈액검사는 신장수치 조금 떨어진 것 말고는 괜찮대요.
섬망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엄마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될까요?
진통제 종류와 용량 증가로
엄마가 이젠 통증 호소는 안하시지만,
부축해드리면 그나마 거동이 가능했었는데
이젠 아예 힘이 다 빠지셔서 이동변기도 못쓰고
계속 기저귀 착용하시네요.
엄마에겐 호스피스에서의 치료방식이,
자신의 상황을 인지하고 아픔을 느끼는것보단
현실도 고통도 모르게 되는 지금이,
더 나은게 맞는거겠죠?
너무 마음이 아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