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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1차 항암하고 퇴원 하시고
제가 친정에 왔습니다.
그때부터 매일 여행에 외출입니다^^
워낙 바깥 활동 좋아하는 아빠였어요.
늘 계절마다 저랑 아이들이랑
여행다니는게 행복하다 하셨던 아빠였어요.
입원 이틀 전도 저랑 거제도 여행다녀왔었어요.
항암 하시면서 그게 마지막 여행일 줄 몰랐다 하셨다는게
마음이 쓰였습니다.
항암 후 면역이 떨어진 상태라 조심스러웠지만
마지막이 아니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시골집 나들이가서 아빠 친구분들과 인사도 나누고
손녀 손주랑 낚시여행도 다녀왔어요.
어제는 팔공산 산채비빔밥 먹으러 갔어요.
이번에도 역시 너무 놀랐어요.
비지찌개 된장찌개 오리고기 순두부찌개
나물반찬들..
입맛에 딱 맞다 하시며 돌솥밥 한 그릇을
누룽지까지 다 비우시고도
배아프다고 안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소화시키러 동화사도 가셨어요.
쉬엄쉬엄 아빠 속도에 맞춰
걷다 쉬다 해 불상까지 다녀왔어요.
저녁에 통증이 조금 있으셨지만
저녁약 드시고는 잘 무시더라고요
오늘은 남동생네 놀러가려고요.
남편도 일끝내고 내려오기로 해
아빠가 더 신나셨어요^^
살도 퇴원한지 3일만에 2.8킬로나 찌셨구요
다음주 화요일!
2차항암을 위해 입원하시는데
그 전까지 더 신나게 놀고 먹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