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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전부터 항암 마친 후. 빨간맛으로 입맛이 돌아오던 제가. 집에서 만든 시원한 식혜한잔 마시면 좋겠다..자꾸자꾸 생각이 났어요.
그래서 어제 오후 산책 후 들른 마트에서 식혜티백을
사갖고왔어요
어젯밤 잠들기 전 밥솥에 찬밥과 티백 다섯개 넣고
쿨쿨 자다가.새벽 6시 반에 드디어!!!
내손내식!!내손으로 내가 만든 식혜 성공했어요.
생강까지 썰어넣어 어릴적 안양해물탕에서 무한으루 리필햐다 먹던..탁한 빛의 찐한 식혜만큼은 아니지만..나름 성공한거같아요
나이가 드니 요즘 자꾸 어릴 때 먹었던.
미제골목 가루쥬스??이건 머 입덧할때도 무지 생각
나던거였는데요..
항암 마친 후 입맛 돌아오는 시기에..목마른 놈이 샘판다고..아이들은 사다주겠다고 가만있으라고 아우성이지만...저는 꼭 먹어서 맛이 아닌가봐요.
제가 직접 해서 이루어내는 맛에.
의미를 두고 ,위안을 받고 그럼으로써,제 삶의 현재진행형을 확인 받고있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어제 저녁에 진 해가..
잠시 내 눈에만 안보였을 뿐이지.
오늘 새벽.다시 내 눈앞에서 힘차게 떠올라 존재를
입증했듯이..시간과 공간을 달리할 뿐..
우린 늘 언제나..여지껏 그래왔던것처럼.
사랑하는 사람들곁에..영원히 함께함이예요.♡♡♡
요즘 제 곁에서 잠들고 새벽출근하는 큰아이를 배웅하며..제가 해 준 말들입니다
엄마가 없는 세상을 두려워말고 불안해 말라고.
여태 그리 살아온거처럼..앞으로도 엄마는 늘 너와
함께일거라고말이죠.
아보하!!아주 보통의 하루!!
우리 오늘도 다같이 행복한 아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