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지난 크리스마스부터 어지럽고 잘 못 걸으시고 식사도 잘 못하셔서 감기몸살이나 나이들어 기력이 없으신 거려니... 하고 생각하다가 지난 8일 친정가서 점심을 같이 먹는데 너무 못 드시고 점심드신 것도 토하시고 말이 어눌해지셔서 뇌경색인 줄 알고 신경과에 갔다가 아주 작은 경색소견이 보인다 해서 자세한 검사를 위해 입원을 했습니다. 다음날 조영제 넣고 찍은 뇌mri에서는 추가로 다른 곳에 뇌경색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안도하고 있었는데 교수님이 저를 따로 부르시더니 뇌 다른 부위에 암 전이된 것 같은 소견이 보인다고 복부쪽 ct를 찍어서 숨어있는 암이 있는지 찾아봐야 할 것 같다고 하시며 종양내과로 전과하게 되었어요.
ct결과 왼쪽폐에 암 의심되는 31mm 가량의 덩어리가 보이고 간, 비장 전이 의심, 임파선비대, 직장쪽에 원발암인지 전이인지 의심되는 소견이 있다는 판독이 나왔네요.
폐부터 조직검사하자고 하셔서 위치가 약간 바깥쪽이라 피부를 뚫고 바늘로 폐를 찔러 조직을 얻는 검사를 하자고 하셨는데 미리 기흉이나 혈흉 가능성이 있다고 듣긴했지만 검사 끝나고 기흉이 생겼다는 얘기를 들으니 벌써 속상하고 앞으로 항암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엄마는 시술받고ㅠ오셔서 기침하시면서 피를 뱉으셨고 4시간동안 환부 누르라고 해서 모래주머니 깔고 계속 누워계셨는데 일어나서 저녁드시려고 하니 갑자기 어지럽다 하시며 토하시고.. 조금 진정된 후 저녁 드렸는데 먹고 양치하러 화장실 가시다가 또 다 토하셨네요... 전이소견이 그리 여러개 있으면 말기환자인데 괜히 이런저런 검사로 더 힘들게 하는가 싶어 후회가 자꾸 밀려오네요.. 내일 출근해야 하는 저보고 토하니까 괜찮아졌다며 집에가서 자라하시는데 그냥 병원에서 잘 걸 그랬나... 계속 후회 중입니다. 치료 시작 전인데 어찌 맘을 다스리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