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떠나신지 일주일이 지났어요
아직도 믿기지않고 모든 상황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저희아빠는
-7년전 위암3기a 전이는 없어 위 전절제 수술 후
ts1으로 1년 항암을 하시고 3개월~6개월마다
정기 검진을 하셨습니다
-2024년 6월 목 쇄골 부분에 동그랗고 작은 멍울이
만져져서 초음파 및 조직 검사를 하니 위암 전이와
재발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펫씨티를 찍으니 7년전
수술했었던 식도 주변과 갑상선 목 폐동맥에 전이가
되셨다고 하셨어요
-옵디보+폴폭스 조합으로 2~3주기로 항암을
시작하셨습니다 중간에 숨 소리가 이상하여 엑스레이를
찍으니 폐렴이 조금 있어 먹는약(항생제)치료를 했지만
숨소리가 예전보다 좋지않으셨습니다
-의료파업 및 출장때문에 교수님 부재로 2번 연속
면담을 하지 못하고 피검사만 한 후 항암 치료만 계속
이어갔습니다
-12월16일 혈전으로 인한 뇌졸중으로 입원치료와
왼쪽 다리 마비로 재활을 조금씩 시작하셨어요
-2주쯤 지나서 갑자기 고열이 나기 시작하셨고
검사하니 흡인성 폐렴이라고 하셨습니다
치료때문에 완전 금식을 하셨고 이때부터 갑자기
섬망도 시작되었어요
-폐렴 치료 중 산소포화도가 점점 떨어져 산소마스크를
쓰게 되었고 맥박도 130대로 빨리 뛰셨습니다
그러고 그다음날 밤에 갑자기 의식을 잃으셨고
중환자실로 내려가시면서 기도삽관을 진행했어요
중환자실에서 2주정도 계셨는데 아예 의식이 없으셨고
눈도 뜨지 못하셨어요 담당 교수님은 회복 가능성이
없다고 하셨고 중환자실로 내려가시던 밤에 혈전이
뇌혈관에 한번 더 생겼고 심장으로 가는 혈관에도
혈전이 생기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아빠는 우리와 마지막 인사도 하지 못한채
그렇게 보고싶었던 손녀 얼굴을 한번 더 보지 못한채
하늘나라로 떠나셨습니다...
보호자로써 항암 치료에 매진하지말고
아빠의 몸상태와 컨디션을 관찰하고
좀 더 신경썼더라면 어땠을까..
왜 중간에 숨소리가 이상할때 병원에서는 폐렴치료를
더 적극적으로 하지않았을까
왜 담당교수는 면담을 두번이나 빼먹고
환자의 몸상태를 체크하고 신경써주지 않았을까
뇌졸중 이후 신경계 문제로 삼킴에도 문제가
생겼을텐데 무시무시한 흡인성 폐렴을 왜조심하지
못했을까 혈전이라는 합병증도 생길꺼라곤 생각도 못했어요ㅜㅜ 전날 저랑 대화도 했었는데 왜 의식불명이 되었는지.. 정말 무지하게 그냥 막연하게 이번에도
항암치료 받으면 괜찮을꺼야 아빠가 잘 이겨내실꺼야
라고만 생각하고 아빠의 체력과 면역력을 챙기지
못했어요... 매일매일이 죄책감과 죄스러운 마음과
후회와 그리움으로 가득합니다 누구의 말도 귀에
들어오지않고 아빠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차있습니다
그동안 동행카페에 좋으신분들께 많은 정보들과
도움 공감 위로를 받아서 너무 감사드립니다ㅜㅜ
털어놓을곳이 없어 매일 여기에다가 넋두리를 하네요ㅜ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에는 모두 조금 덜 아프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