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아픈 엄마를 두고 캐나다로..

성소l직보
2025.01.30 23:51 | 조회 2.2k

안녕하세요

직장암 4기 투병중인 엄마를 둔 30대 딸입니다.

처음 엄마의 암 진단 소식을 듣고 캐나다에서 부랴부랴 한국에 온 지 벌써 3개월이 지났네요. 처음엔 엄마를 갑자기 잃을까봐 너무 무서웠고 오는 비행기 안에서 내내 암 공부를 했었네요. 그렇게 같이 병원도 가고 부대끼며 살다보니 결혼 전 생각도 나고 엄마가 암에 걸리지 않았다면 이렇게 길게 같이 살 일은 없었을텐데.. 또 한편으로는 감사한 시간이기도 했어요.

이제 이틀 뒤면 다시 캐나다로 돌아가야 하는데.. 제가 가고 3일 뒤에 첫 씨티 결과가 나오는데 함께 가지 못하는 게 마음에 걸리고.. 발걸음이 정말 무겁네요.

이번이 엄마를 보는 마지막이 될 까봐 사실 너무 두렵습니다.. 엄마는 이제 제가 가면 어떻게 사냐고 하시는데..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와서 커리어고 뭐고 다 던져두고 와서 같이 살아야 하나 싶기도 하고.. 캐나다에 있는 남편도 많이 보고싶고 혼자둬서 미안하기도 하고..

어떻게 사는게 정답일지 ,, 많은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

무튼 그동안 동행 카페에서 많은 도움도 받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아요. 이 카페가 없었더라면 정말 막막했을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 행운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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