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어머니가 돌아가셨어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카페를 볼 때마다 너무 마음이 아파서 탈퇴할까 하다..
또 무슨 미련인지 탈퇴하지 못하고 남아있네요
저는 원래 제가 힘든거 남들에게 절대 티 안내고 친한 친구에게도 절대 말 안 해요.. 말해봤자 달라지는건 없고 괜히 내 약점만 들킨기분이랄까..
그래서 엄마 장례식때도 울지도 않고 친구들 오면 웃으면서 와줘서 고맙다 했어요
그래서 친구들은 저보고 걱정했는데 빨리 이겨내서 다행이라 하더라고요.. 단 하나도 이겨내지 못 했는데..
남들 앞에선 아무렇지 않은 척 있다가도 또 혼자있게 되면 슬픔이 커 계속 혼자 울게돼요
요즘 저는 제 모습을 보며 나 이중인격인가 생각할 정도로 남들 앞에서의 모습과 혼자 있을 때 모습이 많이 달라요
저는 26살이에요 제 주변 친구들은 대부분 부모님이 두 분 다 계세요 사실 저는 아버지도 몇년전에 돌아가셨거든요
이번에 설날이라 친구들이 sns에 다들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사진들을 올리는데 그걸 보면서 ,, 그냥 또 마음이 너무 아프고 울적했어요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엄마를 위해서.. 대학 졸업도 미루고 취업도 미루고 내 인생 다 뒤로하고 엄마만을 위했는데.. 결국 저한테는 아무것도 안 남아서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힘들어도 그냥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는데.. 원래의 저는 모든일에 긍정적이고 자신감이 넘쳐 흘렀는데요
요즘의 저는 긍정적이지도 않고 자신감이 바닥을 치고있어요. 엄마 없이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나 뭐해먹고 살아야하나.. 많이 우울한 것 같아요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걸 알면서도 밤이되면, 나 왜 여기있지? 나는 엄마옆에서 간호 해야되는데 혼자 여기서 왜이러고 있지? 이런 생각이 들면서 많이 불안해져요. 엄마 돌아가셨다는 거 다 알고 안 불안해도 된다는것도 다 알면서 왜이렇게 불안한지 모르겠어요..
정신과 상담해보고 약을 받아먹으면 좀 나을까요..
앞서 말했든 원래 저는 남에게 제 힘든일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 성격이라 제 제일 친한친구도 제가 이런 생각 하는거 전혀 몰라요.. 이곳은 제 이런 감정도 공감해주실 분들이 많이 계실거라 생각이 들고.. 또 익명의 공간이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런 글도 써볼게요.
어쩌다보니 글이 많이 길어졌는데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저는 앞으로 어쩌면 좋을까요.. 제가 이 우울감과 불안함을 떨치고 잘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시간이 약이 되긴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