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2025년, 3년차 안부

직
직본ㅣ행운살이
2025.02.04 23:12 | 조회 876

세월이 흐르는 물같아 쉼이 없습니다.

충격적인 암진단도 3년이 지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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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미래자체가 없을수 있다는 생각에 미래에 대한 계획이나 준비는 안한거같아요.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그때까지 살지못살지도 모르는데,,, 이런마음요..

젤 짜증난게.. 국민연금낼때고,

젤 좋은게 신용대출 받을때 였어요..(이건농담)

여하튼 시간이 지났고, 난 살아있고, 오징어게임2도 봤습니다. 좀 실망스러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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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2년이 남았습니다.

2년동안 더 힘내야죠.

3년이란 시간이 지나니, 완치가 될거란 믿음쪽으로 마음이 치우쳐, 한결 평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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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선고 받기전에 저는,,

담배에, 술에, 고기을 매우 좋아하고, 규칙적이지 않은 삶을 사는, 좀 건방진 느낌이였습니다.

그분이 오신날을 기준으로 기원전과 기원후로 나뉘듯 저도 암선고님이 오시고 모든것이 바뀌엇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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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당연한건데, 삶이 유한해 끝이 있다는걸 깨달은 겁니다.

그리고 오래산다는게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았어요.

사실 가장 중요한거죠..

담배끊고, 술끊고, 고기도 최대한끊고, 운동열심히하고, 일도 줄이고..

힘들오도 마음을 다잡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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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와이프가 말해주길 신이 당신을 너무 사랑해서 암을 선물해준거라고, 당신 고집에 암직전이거나 내시경으로 용종을 떼고 끝났다면, 아마 지금도 담배물고 술마시며 무용담처럼 떠들고 있을거라고요..

전 인생이 정말 180도 바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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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카페 덕분에 3년 잘보냈습니다.

얼굴도 한번 못뵈었지만, 꼭 뵌거같은 분들덕에 즐겁고, 많이 배우고, 용기도 얻고, 죄송하지만, 저보다 중증인분들 보며 안도도했습니다.

카페개설자님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카페에서 댓글 주고받았던 분들께 특히 감사합니다. 여기 모든분들이 건강해지고 완치되길 기원합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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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때 찍은 강아지 사진이 귀여워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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