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범이야] 설레임과 두려움의 공존..

범이야l직본
2025.02.05 05:15 | 조회 6.6k

새로운 경험에는 항상 설레임과 두려움이

공존을 합니다..

경단 10년만에 어제 첫 출근을 했습니다..

이론 교육 1일차입니다..

카톡이나 전화로 실무자들을 대할때부터

저를 대함에 있어 굉장히 조심스럽고

예의 바르다는 것을 느꼈지만

현장에서도 절 좀 조심스러워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마도 대표의 입김이겠지요..

이미 예전에 낙하산을 타본 경험이 있어서 ㅋ

그들보다 더 자세를 낮추었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그 친구들이 모셨던

상사들이 아마도 저한테 쪼인트를 까여가며

일을 배웠던 인원들일겁니다..

하지만 인생은 실전이고

과거의 얘기를 들먹이는 것이 얼마나 쓸데없고

쪼잔한 짓인지 잘 알고 있다죠..

교육의 중간에 대표가 대표실로 호출해서

티타임을 가져준 것만으로 만족하고

이제 50이 넘어 어디서도 잘 안 받아줄 저를

평직원을 건너뛰고 점장 직책을 준것만으로도

충분히 과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ㅋ

연봉을 얼마를 드려야 하냐는 반복된 대표의

질문에 또다시 백지위임을 했다죠..

솔직히 불러준 것만으로도 고맙고 감사한 일입니다.

회사 내규에 있는 점장 연봉을 받기로 했는데

그것마져도 신경이 쓰였는지

돌아오는 길에 전화가 와서..

"형님 매장이 안정화 되고 좀 더 잘되면

내년에는 더 인상해드릴께요"

그래서 전 경단 10년만에 다시 직영점의

점장으로 복귀를 합니다..

이번달 20일에 오픈을 한다는

다소 벙찐 소식을 어제 실무자에게 처음

들어서 맨붕 왔지만 ㅋ

"다 떠나서 형님이 건강해 보여서 좋다

형님 건강이 최우선이니 절대 무리하지

마셔라" 라는 대표의 말에...

음..열심히 하기로 했습니다 ㅋ

오늘부터는 현장교육을 나갑니다.

가맹점주들 우선으로 스케쥴을 짜다보니

교육장이 대중교통으로 2시간30분이나

걸려서 쉣 했었는데..

대표님이 유류비와 주차비를 다 지원해주라고

하셨으니 자차로 오셔도 된다는 말에

한시름 놓았습니다..

한시간이면 갈수 있을듯 합니다..

설에 올라온 딸 아이에게

아빠가 취직해서 자리 잡으면 용돈을

더 줄테니 봄까지만 버텨보라고 했더니

순식간에 표정이 밝아지더군요 ㅋ

제가 딸 나이때에 부모님께 어땠었나를

생각해 봤었습니다..

그때의 저에 비하면 딸은 철 많이 든거라는 ㅋ

어제 오전에 마귀할멈과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자리에 앉아있던 마귀할멈이

"저 여기 앉으세요"

하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길래

노인분께서 탔나 했는데...

아니....

아무리봐도 마귀할멈보다 더 연상으로는

절대 보이지 않는 아주머닌데

심지어 마귀할멈에게는 있는 흰머리도

안보이더라는...

제가 벙쪄서....

그 앞에서 말못하고 환승하러 가는 통로에서

말했죠...

"정신 나간거???????

너보다 연하한테 자리를 양보하면 어쩜????

아무리 봐도 너보다 어려보이던데!!!!"

네...

어제 오전 10시경...

7호선 군자역에서 사나운 곰에게

개패듯 맞고 있던게 바로 접니다 ㅠㅠ

설레임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묘한 기분을 느끼며...

좀더 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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