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한시름 놨어요

긍정의 삶l난본
2025.02.11 00:38 | 조회 1.3k

거의 30여년 가까이 관리해 왔던 갑상선,

강서구로 이사와선 세브란스 내분비내과로

다녔어요.

워낙 오래 다니다보니 담당교수님이 정퇴를

하셨고, 신촌에 개인 병원을 차려서 거기로

다녔지요. 암수술 1년쯤 후에 펫씨티에서

갑자기 갑상선암 의심이 나와 내분비내과

협진을 받게 되었어요.

초음파, 세침검사 했는데 특별한 이상소견이

없어 정기적인 관리를 받게 되었죠.

세브는 내분비내과가 너무 환자가 많아

그 사이 사이 개인병원을 다녔어요.

의심되는 결절이 있어 소견서를 받아서

세브에서 초음파검사를 했는데 기막히게도

그 결절을 못 봤는지 없는거로 나온거에요.

그런데다 다음 번 진료가 2년 3개월 후로

잡히니까 요양급여회송서를 발급해줬어요.

세브에 못 가는 동안 협력병원에 가서

1년에 한번씩 진료받아 그 결과를

제출하는 거였죠.

지난 주에 목동에 있는 병원에서 진료받고

2년간 검사 소견서와 CD를 갖고

오늘 세브 내분비내과에 갔죠.

월요일 오전이라 일찍 출발했는데 출근

시간과 겹쳐서 1시간도 넘게 걸려서

초음파 예약시각을 못 맞출거 같아

조마조마 했어요.

채혈 대기인원 30명을 기다리고 뛰어가서

초음파검사를 하고 교수님 진료까지 받았어요.

평소에 무뚝뚝하기 그지없던 교수님인데

가져간 자료를 말씀드렸더니 소견서와

CD를 꼼꼼히 보셔서 깜짝 놀랐어요.

그 후에 결과가 좋다고 이제부터는

세브에 오지 말고 다니던 개인 병원에서

1년에 한번씩 검사받으면 된다고

요양급여회송서를 주시더군요.

아, 이게 왠일인지...

세브에서 관리를 받는 과가 하나 줄어서

너무너무 기뻤어요.

나이를 먹어가니 병의 진행이 더딘가봐요.

기쁜 마음에 오는 길에 기념으로

후드티를 하나 사려고 백화점에 들렀는데

하필이면 정기휴일이라 허탕을 쳤어요.

그래도 기분좋은 하루였어요.

계속 관리는 받아야 하지만 세브를

안 가는것 만으로도 맘이 편안해지네요.

12일은 딸, 아들네 모두 함께 제주도를

갈거에요. 온 가족이 함께 하고픈 소망을 이제야 이루게 되네요.

많이 힘드시는 우리 동행 가족분들도

꾸준히 관리하시면 꼭 병을 떨쳐보낼 날이

올 거에요. 모두 모두 힘내세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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