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위암 3기로 전절제.
작년 8월 재발로 식도-소장 연결부위 절제.
이후 문합부 누출로 금식 계속하다가
누출 부위 재 봉합 수술 진행...
그래도 누출있어서 스텐트...금식 진행...
이런 몸으로 방사선도 25번이나 받고
불과 1달 전, 1월 7일에 방사선을 끝냈습니다...
이젠 진짜 끝이겠지.
집가서 열심히 관리해봐야지 했는데
이놈의 폐렴이 진짜 너무 화나네요.
분명 토요일까지 샤워시켜드리고 걷고 했는데
월요일에 갑자기 중환자실로 들어가셨습니다.
산소를 최고치로 해야 겨우 산소포화도가 유지되는 상태에요.
중환자실 들어갈때도 못나오실 가능성이 높다... 했지만
당장 엄마가 괴로워하는 모습과... 치료 중단이라는 말도 안되는 선택지를 보고
중환자실로 보내드렸어요.
이후 치료를 위해 엄마는 계속 자는 상태인데...
항생제 효과도 적고 폐는 점점 안좋아지네요...
이젠 혈소판 수치도 너무너무 낮고 수혈을 아무리 해도 안오르고...
다른 장기들도 하나 둘씩 기능이 떨어져간대요.
뭘해야할까요-?
의사는 집이 머니까 근처 병원으로 옮기라는 식으로 말씀주시는데...
엄마를 포기한것같아서 화가 나면서도 이제껏 열심히 해주신 것을 알아서 답답하네요...
다른 병원(군포 지샘병원이라도...)에 가서 다른 약이라도 좀 써보면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들면서
지금은 주무시느라 편안하신데... 괜히 깨워서 또 다시 고통과 마주하게 만드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의사 선생님은 만약 좋아져서 의식이 돌아와도,
계속 병원에서 누워만 계실거고, 기관 절개로 산소를 계속 연결한 채로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듣는 순간... 그게 사는건가? 싶은 생각에 보내드려야겠다... 했는데
또 제 자신이 엄마를 포기했나 싶은 마음도 들어서 화가 나요.
이랬다저랬다 제 맘을 모르겠네요.
주변에서는 하고픈대로 하라는데... 엄마가 다 이해해주실거라고...
도대체 뭘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혼자 남은 우리 아빠도 너무 불쌍하고...
작년부터 고생만 죽어라 하시다가 가시는 엄마도 너무 불쌍하고..............
너무 제가 미련이 남아 상황을 질질 끄는건가 싶기도 하고...
맘이 복잡하고 답답하여
글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