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요
2025.02.11 15:33 | 조회 524

이것저것 정리한다고 너무 늦게 글을 씁니다.

처음 아빠가 22년에 췌장암 진단을 받고, 아무것도 모를때 여기 가입했습니다.

차마 댓글이나 글을 쓸 용기는 없어 눈팅만하다가 이젠 탈퇴할 때가 되어서 탈퇴하기 전 글을 씁니다.

저희 아빠는 2년 반 투병 끝에 24년 말에 천국에 가셨습니다.

평소 카페에서 다른 유가족분들의 감사했다는 글을 보면서

'언젠간 나도 저 글을 쓸때가 오겠지' 하고 생각하다가

'우리 아빠는 조금 더 오래 사셨으면 좋겠다' 했는데, 저도 결국 그 때가 왔네요.

저희 아빠는 췌장암 1기 진단을 받고 머리쪽 종양을 제거한 뒤

예방항암을 6개월정도 진행하는 중에 마지막 항암하는 날 정기검진이였는데,

그때 재발이 되었고, 항암약을 바꿔서 일반 항암을 약 1년정도 하다

암이 전이가되어 6개월 선고를 받고 돌아가셨습니다.

아직 병원에 가면 아빠가 있을꺼같고, 요양원에 가면 계실 것 같아

실감이 나진 않네요.

그래도 덕분에 몰랐던 정보도 알게되고, 위로도 받게되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얼마전, 아빠 유품정리중 핸드폰을 보게되었는데, 아빠도 여기카페에 가입해서

활동하셨었더라고요:) 조금만 일찍알았다면, 익명으로 힘내라고 댓글도 한번 달아봤을텐데 아쉽네요.

이 글을 보시는 환우분들은 저희 아빠 몫까지 힘내서 항암하셔서

완치 되시고, 건강하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환우분 가족분들은 많이 힘내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두서가 없었네요. 감사합니다.

Naver
목록으로

댓글

13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