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투명세포암 3년통과 그리고 저 혼주석에 앉아요

판돌123 l 난본대보
2025.02.16 20:09 | 조회 1.4k

저번주엔 수술후 3년차 검진 결과를 보러갔어요

2주전에 채혈한 검사결과는 이미알고는 있었는데 종양수치들이 안정권이긴하지만 전체적으로 올라있어 소심한마음에 결과 기다리는 며칠이 힘들었어요

늘 한결같은신 교수님

"피수치 괜찮아요 시티도 결과도 괜찮고 복수도 보이지않고 좋아요" 하시면서 "우리는 3개월후에 만나요"라고 하셨어요

사실 이번에 검사를 미뤄야하나 고민 좀 했었어요

딸이 다음주 결혼인데 만약 결과가 안좋아서 어떤 치료를 다시 해야한다면 저때문에 일이 진행이 제대로 되지못할것같아 걱정이되었거든요

가족들은 무조건 검사는 제때 해야한다고했고 다행히 결과가좋아 제 마음의 짐을 덜고 혼주석에 앉을수있게 되었어요

딸이 이번주에 결혼해요

서른 다된나이에 진로를바꿔 다시 공부를 시작해서 직장다니며 학교다니며 과제도 해야하고 생각지도 못했던 엄마의 부재로 많이 힘들었을텐데 잘 이겨내고 이번에 결혼도하고 졸업도 합니다

여태 기다려준 사위한테 고마운 마음이예요

시간이 지나면서 저도 가족들도 다들 힘들고 아팠던 기억에서 벗어나 서서히 일상으로 돌아가는것같아 지금이 너무 감사하고 이대로 그냥 쭉 갔으면 좋겠단 희망이 생깁니다

아직 제 졸업은 더 기다려야 하지만 귀중한 3개월휴가동안 씩씩하게 잘 지내겠습니다

동행가족분들 춥고 힘든 겨울

다들 무탈하게 지내시길 응원합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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