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3월부터 어떻게 1년이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바쁜 1년을 보낸 것 같습니다. 항암 및 부작용 그 동안의 CT 기록을 공유하다보니 긴 글이 되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
이 전 글에 엄마 혼자서 요양병원 <-> 입원항암 가능할까요? 라며 걱정했던 글을 썼었는데, 1차~6차까지는 요양병원에서 엄마 혼자 입원항암을 받으러 가셨고, 그 뒤부터는 제가 휴가를 내어 입원 & 저녁 식사를 같이 했습니다. 항암 내내 병원 밥이 입에 안맞으셔서, 남동생이 회사 점심 시간에 잠깐 나와 점심을 챙겨드렸고, 형부는 엄마 퇴원할 때 언니와 같이 또는 혼자라도 와서 퇴원 후 저녁을 챙겨 주셨어요. 퇴원때는 아빠가 올라오셔서 엄마 퇴원 그리고 휴가를 내셔서 3일정도 지켜보다가 가시고, 혼자 요양병원에서 힘드신 날에는 제가 퇴근 후에 병원에 가서 잠도 자고 삼남매가 각자 할 수 있는 선에서 서로 최선을 다해주었고, 무엇보다 12차 항암을 큰 이벤트 없이 요양병원에서 잘 견뎌주신 엄마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 항암을 마치시고 거의 1년만에 지방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십니다. 현재는 산책도 무리없이 하시고, 식사는 항암중이나 지금이나 계속 잘 하고 계시고, 알부민 수치도 정상으로 돌아와서 천천히 회복 중이세요. 최근에는 살을 찌운다는 생각에 엄마가 많이 드셔서 역류성식도염증상이 있으셨던거 빼고는 잘 지내고 계십니다.
다만, CEA 수치가 오르고 내리는 상황이라서 불안한데요, 외과교수님 소견으로는 CT를 더 우선하셔서 재발,전이는 아니다라고 하시고, 다만 보호자가 너무 불안해하니 3월에 종양내과 선생님 예약을 잡아주신 상태라서 그때 한 번 더 혈검을 하고 의견을 여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비록 아프신 몸으로 서울에 계셨지만, 4계절을 엄마와 함께 보내며 많은 추억과 사진을 남겼습니다. 거의 매 주말마다 남편과 엄마를 보러 가면서 같이 점심 먹고 산책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요양병원에서 생활하시면서 같은 상황에 있는 분들과 이야기도 하며 외롭지 않게 보내셨고, 엄마도 부작용으로 힘들었지만, 엄마보다 더 힘든 부작용으로 식사 못하시는 분들께 효과있는 약도 챙겨드리고, 걱정도 해주시고 본인의 상황이 이만한 것을 또 감사해하시며, 정서적으로도 상황을 받아들이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래는 항암, 부작용 및 CT 기록인데 도움이 조금이라도 되고자 공유드립니다. 혹시 엄마와 비슷한 상황이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현재는 어떻게 지내고 계시는지 궁금하네요! 오늘 하루도 화이팅입니다!
[폴피리녹스 항암]
항암 1차 80% 2차 100% 3~10차 80% 11-12차 65% 로 진행하였고, 격었던 부작용으로는
1-2차: 구토/오심 그리고 설사 & 배가 부글거림 (이후 구토/오심은 산쿠소패치 맥페란 경구약,주사약으로 잡았습니다.)
3차-9차: 설사 & 배가 부글거림 / 기력 없음 / 혀마비 증세 (이후 옥살리 천천히 투여하는 것으로 변경 후 괜찮아지심) / 혀 끝,손톱 끝 검게 변함 / 늦은 밤 소변 2-3번 / 손,발 부음 (알부민 투여로 호전 현재는 투여 없이 4.6 유지) / 탈모가 점차적으로 시작됨
*6-7차부터는 탈모 시작, 정수리 부분이 많이 빠지고 뒷통수 부분은 상대적으로 덜 빠짐
10차-12차: 설사 / 손발저림 시작
(항암 끝난 후 지금도 손발저림이 있으십니다만, 별도의 약은 좋지 않다하여 드시지 않고 견디고 계십니다.)
정말 설사가 안잡히더라구요, 유산균(비오플/덴프스/드시모네) 도 먹어보고 노자임도 추가 복용해봤는데 결국 시간이 해결해준건지 지금은 1주일에 1번 정도 길면 2주에 1번으로 줄었습니다.
[4월 2일 수술 후 조직검사]
-췌두부 2.1~2.5센치 (p2)
-제거된 조직의 가장자리 비침범성
-십이지장 점막하층 침범 / 주변 연조직, 담즙관 침범하지 않음
- 림프절 전이 없음
- 정맥침범, 신경침범 있음
*췌장암 2기 판정
[수술 후 4월 7일 CT]
-수술부위 액체 주머니 있음
-복부에 공기와 소량의 액체, 그리고 복벽 피부 아래에 공기 있음
*수술 후 정상 소견
[항암 전 5월 21일 CT]
-복수 및 십이지장 절단면 주변의 체액 상당 감소
-간, 상복부의 장기에서 의심스로운 병변 발견되지 않음
-지방간 (Moderate)
[항암 6차 후 9월 14일 CT]
-폐 주위 소량의 액체
-양쪽 폐 상부의 내막 두꺼워짐
-오른쪽 중간 폐에 작은 고형 결절 (6mm/양성 가능)
-오른쪽 아래 폐에 간유리음영결절 (5mm)
-기도나 흉부의 큰 림프절에는 문제 없음
-복수 증가 및 몸통 연조직의 심한 부종
-간, 상복부 장기의 전이 징후 없음 (간 주변 혈관 협착 없음)
-지방간 (Severe)
** CEA 2.28(4월) -> 5.99 (9월) 상승
[항암 12차 후 12월 CT]
-폐 주변 체액 제거 및 복수 감소
-흉막이 약간 두꺼워짐 폐의 작은 고형결절 크기 변화 없음 (6mm미만)
-간유리음영결절 크기 변화 없음 (5mm)
-림프절 비대 보이지 않음
-연조직 부종 줄어듦
-혈관협착 및 주변 장기 전이 보이지 않음
-지방간 (Mild to Moderate)으로 개선
**CEA 6.07 로 상승
[항암 12차 후 25년 1월 혈검]
**CEA 11.6 으로 상승
[항암 12차 후 25년 2월 3일 혈검]
**CEA 8.6으로 하락
[항암 12차 후 25년 2월 18일 혈검]
**CEA 8.99 으로 소폭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