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어머니 소풍전까지 동행카페에서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링l대보
2025.02.22 14:06 | 조회 1.6k

안녕하세요,

대장암 4기(간전이) 어머니는 12월 중순에 소풍을 떠나셨습니다.

아름다운동행에서 궁금한것도 많이 물어보고 답변도 해주시고 많은 도움을 받아서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2022년 대장암 4기(간 및 폐전이) 진단을 받고

아산병원 김 ** 선생님 하에 2022년~2024년 중순까지 폴피리, 아바스틴, 얼비툭스 등등 약을 바꿔가며

지속적으로 치료를 했습니다.

어머니가 근 2년넘는 시간동안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암이 작아질때도 있었고, 음식을 잘 드시고 산책도 다니시고 치료를 열심히 받으셨습니다.

손발 저림, 손발 발진 등 일부 부작용이 있었지만 다른 분들보다 부작용이 적고,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아픈사람 같지 않았습니다.

2년반정도 지났을때, 아산에서는 더이상 쓸약이 없고 내성이 생겨서 호스피스 권유를 했습니다.

마지막 남은 약은 아바스틴+론서프 조합이라고 했습니다

엄마는 아직 정정했고 치료받을 의사가 명확해서 호스피스를 지금 가라는게 믿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후회되는게 의사샘이 가라고 할때 갈걸 그랬습니다..

아바스틴 론서프 입원항암을 시켜주는 병원을 찾아다녔고

감사하게도 받아주는 병원이 있어서 아바스틴 론서프 2회차 시작했습니다.

(동행카페에서 문의끝에 좋은 답변을 얻어 병원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ㅠㅠ)

론서프 복용하면서 엄마는 급격하게 쇠약해졌고 황달을 띄기시작하고 음식을 잘 못먹기 시작했습니다.

약도 독했던것 같고 아산병원 선생님 말대로 끝이 다가오는것 같았습니다.

결국 론서프 진행했던 병원에서 2달 입원, 요양병원으로 옮긴지 3일만에 돌아가셨습니다.

요양병원은 정말 비추하고싶습니다.

호스피스 바로 입원이 안되서 대기를 걸어두고

여러군데 요양병원 발품을 팔아 요양병원에 고심하여 들어갔는데 너무 최악이었습니다.

어머니는 거동이 힘들지만 가능했기 때문에 기저귀를 채우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들어갔습니다.

어머니가 들어가자마자 기저귀를 채우려고 호시탐탐 노리고 연변인?들이 옆에서 요양보호사처럼 해주는데

침대준비도 제대로 안되있고, 커튼으로 가리는것조차 시설자체가 준비되지 않았습니다.

요양병원 들어간지 3일만에 돌아가신것으로 보아 스트레스가 심하셨던것 같았습니다.

같은병실 환자들은 아픈 엄마상황을 이해해주지 못했습니다..

마지막 산소호흡기 달고 힘들어하실때 같은병실 환자가 산소 기계소리가 시끄럽다고 화를내실때

눈물로 사정하면서 병실 옮길거니까 이해해달라고 부탁읍소해야 했습니다..

추천드리고싶은것은

호스피스 권유를 받았다면, 비싸더라도 시설좋은 호스피스에서 남은 시간을 가족들과 보내는 것입니다.

어머니 돌아가시고 며칠뒤에 호스피스 자리가 났다고 연락이 와서 너무 후회됩니다.

미리 준비할걸 미리 예약할걸...

다 제탓인거같고 너무 슬픕니다..

돌아가신 지 2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저때문에 빨리 돌아가셨다는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동행카페에서 활동은 많이 하지 않았지만,

문의글에 친절하게 답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큰 위로를 얻었었습니다.

친구들 주변인들에게도 말 못하는 고민을 여기서 나눌 수 있었고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동행카페에 계신 모든 분들이 쾌차하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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