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전이암 판정후 너무 힘드네요.

아리브
2025.02.26 23:41 | 조회 2.4k

저희 남편은 두경부암 3기 판정후

시스플라틴과 방사선 치료로 경과를 보고 있던 와중에

암이 더 커져 경부곽청술을 수술후 왼쪽 얼굴마비를 앓고 있습니다. 불행중 다행히도 눈은 감기고, 얼굴근육은 조금 움직일 수 있어요. 그렇게 수술후 회복하던중 암이 줄어들지 않아 옵디보 면역항암제를 투여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혀에서부터 암이 발견되어 혀를 반정도 절제하는 수술을 하였습니다. 그뒤로는 추적관찰만 진행하다 사랑니로 인한 접촉으로 혀에 염증이 암으로 발전 되어 한번더 수술을 하였습니다.

이게 이년간의 치료과정입니다.6개월 뒤 추적 관찰중

허리가 삐긋한줄 알았던 10번 척추에 뼈전이와 원발부위 반대쪽인 임파선에 암이 발견되어, 앞으로 방사선 치료와 항암(키트루다+신약) 이렇게 치료 예정입니다.

다들 힘드시겠지만, 그동안의 치료과정이 궁금한 분들이 계시 다면 설명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팁이나 필요한것들은 언제나 문의주세여!

그동안 치료결과가 계속 좋았는데, 다른곳으로 전이되어 힘들어하는 배우자를 보니 눈물이 멈추지 않네요..

서지도 앉지도 못하고 밥도 잘못 먹고 어찌해야할지

옆에서 힘들어하는데 저라도 힘을 내야할텐데,

자꾸 눈물이 나고 너무 힘들어요....

이럴때 간호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감정 및 몸관리 하시나요? 저는 요새 스트레스받으면 구토를 자주하고, 눈물이 자꾸 나요... 거기다 시댁 부모님과 아픈 남편의 불화로 너무 힘듭니다. 아픈 남편이 전이암 판정후 폐렴이슈로

가족과 있을때는 담배를 피지 말아달라고 시아버지께 부탁했는데, 가족과 다같이 있을때 이야기해서 망신을 주셨다고 저에게 뭐라고 하시더라구여.....

시어머님도 평생 못 끊었는데 어떻게 하냐고...

그리고 좋게 말할수 있는데 올케나 도련님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망신을 줬다고...( 이미 그전에도 같이 살거나 차 탈때 이년동안 담배 피고 삼십분만 있다가 출발하자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드린 상황입니다..)

근데 저희랑 가족 만날때만 피지 말아달라고 부탁한건데

죽어가는 아들부탁인데, 가족앞에서 망신을 주고 부모한테 말대꾸한다 이러는 시부모님을 보니

남편이 더 가엽고 불쌍해요.

원래 갈등도 있지만, 제가 시아버지라면 나의 생활을 포기해야하냐 그리고 만나면스트레스 받는다니까 만나지 말자

이런 이야기를 저(암환자 배우자)에게 말하지 않을꺼 같아요... 저도 힘든데 시부모님의 감정쓰레기통이 되어 더욱 힘들어여... 부모에게 하는 도리 당연히 해야하죠.

그 잣대를 계속 아픈 사람에게 하는게 맞는지 모르겠어요..

병원에서 옛날이면 몇개월 못산다고 그런 이야기 들었다고 너무 놀라고 힘들어 가족끼리 으쌰으쌰 해보자 이야기한건데...망신을 줬다는 이야기와 함께 제가 예민한거라 하시는데,,,올케는 무던하다고...(남편이 아픈 저랑 남편 안아픈 올케랑 제가 비교가 될까요??)

그럴수도 있겠다 하지만 부모님에게 하는 도리만

이야기하시니 너무 속상해

하루종일 너무 울었네여....

남편도 불쌍하고 저도 불쌍해져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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