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남편이 떠나고 첫 생일

스윗펌킨l림보
2025.02.27 16:59 | 조회 1.4k

남편을 떠나 보내고 - 남편의 첫 생일이 다가옵니다.

저희는 아이도 없어서, 시댁과의 연락도 이젠 어떻게 해야 할지,

그래도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슬픔이 조금 안쓰러워 어머니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함께 봉안당에 모시고 가겠다고....

(사실 남편 투병 하는 동안에는 시어머니께 많은 불만이 있었지만..

남편이 하늘의 별이되고 나니 남편에 대해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은 시어머니 뿐이에요.....)

이제 사별까페에서 서로의 슬픔과 위로를 나눌까 했지만,

가입할때 꼭 연락처를 넣어야 한다 해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림프종 까페에 글을 남기면 또 항암중인 분들이 불안해 할것 같아 글을 못남기고

그래도... 이 까페 분들이 좀더 열려있으실것 같아 이렇게 글을 남겨 봅니다.

저는 약간의 공황증세가 있지만 견디고 있습니다.

일도 손에 안잡히고, 희망도 없고, 그냥... 빨리 나도 천국에 가고 싶다는 생각뿐

남편이 2년 6개월간의 투명을 끝내고 천국에 가니, 허망 하기도 하고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 생각을 했지만,

시간이 갈 수록 못해준 기억만이 남는것은 왜 일까요?

함께 계획했던 일들이 모래성처럼 허물어지고,

이제 혼자 미래를 계획해야 하는것이 정말 무 의미하게 생각 됩니다.

그래도 제가 살아 있는 이유가 있겠죠?

친정식구들 기도해주는 친구들을 생각 해 다시 이를 악 물고 힘을 내 보겠습니다.

남편이 그렇게 살고 싶어 했던 오늘을 어떻게든 살아보겠습니다.

사별하신 많은 분들 힘내시고요,

사별의 두려움에 근심하시는 분들 - 후회 없도록 사랑을 많이 많이 표현해 주세요

희망의 글이 아닌 이런 글을 남겨 송구합니다.

앞으론 제가 가입할만한 사별카페를 찾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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