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보고싶다 엄마

할수있다우리는l대보
2025.03.02 17:07 | 조회 1.3k

이제 우리 엄마 아프지 않아서 참 다행이다.

그런데 이기적인 딸은 아직도 엄마가 많이 보고 싶다.

3주라는 시간이 믿기지가 않아.

원래 '시간'이라는 게 이리도 더뎠던가.

평행우주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르는 그 곳에서

엄마는 지금쯤 할머니와 함께

평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걸까.

며칠 전 호스피스 병상 위에서도

살려달라고 울부짖던 엄마.

그 간절했던 부르짖음이

괜한 일이었다고 여겨질만큼,

그 곳에서는 부디

아프지 않고 평안하기를…

행복하기를…

오늘은 엄마 떠난 후 처음으로 비가 온다.

빗소리를 유난히 좋아했던 소녀 같은 엄마.

입원 항암 중에도 비가 오는 날이면

1층으로 달려가 직접 빗소리를 듣고 싶어 하던

사랑스러운 김여사님.

보고싶어요.

너무 많이..

보고 싶어요..

앞으로도 언제까지고, 그 누구보다도 많이 사랑할게,

주말, 할머니랑 함께 편히 쉬어요.

마음껏 웃으면서요.

Naver
목록으로

댓글

19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