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우분들께 드리는 작은 말씀
최근, 동행에 올라오는 여러 문의 글을 보면서, 조금은 안타까운 마음이 있습니다..
함께 건강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잔소리처럼 댓글을 달거나 가이드를 전달해 드리기도 했습니다만, 질문하시는 분들에게는 그 답이 이미 정해져 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병원에서 수술과 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식사가이드가 제공되더라도, 여전히 “이 음식을 먹어도 되나요?”라는 질문을 반복적으로 묻는 분들이 계십니다. 가끔은 교수님께서 짧고 간결하게 “다 드세요”라고 답하실 때도 있는데, 이를 듣고 “교수님이 다 먹어도 된다고 하셨다”며 열심히 전파하시는 분들을 보면, 가끔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저는 노화로 인한 암에 대해서는 *QOL(Quality of Life, 삶의 질)*에 초점을 맞추어 여생을 충분히 즐기시기를 바라는 마음이며,
교통사고와 같이 내외부 발암물질에 의한 암은 그에 맞는 식단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극단적인 식단을 주장하지 않습니다.
식사에서 중요한 것은 물리적인 데미지를 줄 수 있는 음식,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음식, 발암물질을 발생시킬 수 있는 조리법을 피하는 것에 있으며, 그 외의 음식을 지나치게 제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위생적이고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할 수 있는 식단을 적정량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현대 의학적 치료와 병행하여 환자분들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노력은 바로 균형 잡힌 식사, 가벼운 운동, 충분한 수면, 그리고 스트레스 관리입니다. 암이라는 큰 병에 맞서 싸우는 과정에서 우리는 재발 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식생활과 암의 관계
최근 연구에 따르면, 식생활은 암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결과가 다수 발표되었습니다. The World Cancer Research Fund의 보고서에 따르면, 균형 잡힌 식단은 암의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혀졌습니다. 특히, 과일, 채소, 전곡류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들이 암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WCRF/AICR, Food, Nutrition, Physical Activity, and the Prevention of Cancer: a Global Perspective, 2007)
또한, American Institute for Cancer Research의 연구에서는 가공육 및 붉은 육류의 과도한 섭취가 대장암을 비롯한 여러 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는 적절한 식생활을 통해 예방할 수 있는 부분임을 시사합니다.
이와 같은 연구들은 암 예방을 위한 식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건강한 식습관이 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줍니다.
이런 내용조차, 암이라는 병을 만나기 이전에나 의미가 있지, 암 걸린 후에 무슨 소용이냐며 폄훼하는 분들도 계신데, 진단받은 분들의 신체환경은 암이 자리잡기에 가장 좋은 환경이지 않았나 하는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