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보만4형 위암4기 복막전이] 오늘이 가장 좋은 컨디션이라 생각했던게 엊그제 이거늘...

제2의서막l위보
2025.03.16 15:38 | 조회 3k

안녕하세요.. 서막입니다.

요즘 행복에 겨워 얼마전의 상황을 잊었었나봅니다..

오늘이 가장 좋은 컨디션이라 생각하고 어디라도 함께 더 가보자 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내 발목에 잠시 문제가 되었다고 아내의 상태가 이리 좋고 기분 좋아하는데 안가는게 맞는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요일엔 정말 내몸 하나 움직일 수 없을 정도였지만 수요일 정형외과에서 진통제 / 복용약 처방받고 하루 먹고 나니 조금씩 괜찮아지는게 느껴져서 목발을 추가 처방받고 계획했던 온천여행을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아내는 말렸지만 괜찮다고 가자고 하니 밝은표정으로 쉬어야한다고 하네요?(얼굴은 가자고 하는데?)

목요일 아침..

아침식사를 삶은달걀과 요거트에 블루베리 듬뿍.. 담아서 먹고...

속초에 가면 제가 움직임에 제한이 있을듯하여 원래 운동코스로 이동!!

만보걷기 시작~ 전 그냥 의자에 앉아서 휴식~ ㅎㅎ

평상시에 만보걷기 하면 1시간 50분 정도 걸렸는데 오늘은 1시간 30분만에 완주...

운동을 마치고 차로 복귀한 아내는 그대로 다운!!

안전하게 모시고 속초로 향합니다..

숙소 체크인이 15시인 관계로 날씨가 좋아 낙산사로 경치구경을 나섭니다~~

날씨도 경치도 너무 좋습니다~~~

발목에 통증이 있는 관계로.. 요기서 경치 바다만 구경하고 여래상까지는 못가고 숙소로 이동했어요..

숙소에 체크인하고 피곤한 아내는 다시 휴식모드..

한 2시간 푹~ 쉬고 일어나서는 배고파~배고파~를 무한반복!

대게가 먹고 싶다기에 동명항내에 대게집으로 향합니다~

대게가 나오기전에 주변찬은 제가 다 먹어치우고! 대게는 아내몫!!

야무지고 깔끔하게 해치워버립니다 ㅋㅋ

오늘도 보람찬 저녁식사 ㅎㅎ 제가 먹는것 보다 아내가 잘 먹을때가 더 배부르고 마음도 부릅니다~ ㅎㅎ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소화시키러 속초해수욕장 한바퀴 돌아봅니다~

아침 해돋이를 찍어보려 시간마춰 나가보았으나.. 수평선에 걸려있는 구름때문에 해는 보지 못했네요...

금요일 아침!

척산온천휴양림에 가족탕을 예약하고 아내의 3년묵은(?) 구렁이를 잡으로 가봅니다~!!

최초 계획은 딸들고 같이 와서 딸들보고 아내 데리고 가서 엄마 때좀 밀어주라 였는데 2차 항암하면서 삭발을 감행했기에 대중탕은 안가겠다고 해서 가족탕으로 변경했습니다.

가족탕 예약하는데 2인기준 3시간 5만원으로 책정되어 있더라구요..

탕은 이렇게 되어있는데 성인 3명은 들어가 누워도 될만한 공간이었습니다..

탕에 들어가서는 와.. 진짜 오랜만이네~ 하면서 좋아하는데 역시나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동행에 계신 환우분들이 행복하게 꿋꿋이 이겨내가는 모습들을 보며 제 아내도 잘 이겨나갈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수 있었고 그 희망의 힘이 이번 온천여행까지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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