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지구별과 작별하고 고통없고 행복가득한 곳으로
가셨어요.
돌아가시기 이틀전에도 산소포화도와 맥박수는 안정적이었는데 소변이 거의 안나오더라구요.
18차항암하러 가셨다가 젬아로 바꾸고
바로 쇼크와서 12일간 미치도록
고통스러워하시는 동안 지옥을 맛봤는데
동행분들이 조언해주신대로
보고싶은 분 다 불러너 뵈었어요.
감사하게도 전국에서 다 와주셨어요.
아마 곧 장례식 할 거 같다고 했지만,살아서 한번 얼굴이라도
더 보고싶다고 다들 와주셔서 감사하고 울엄마 많이 사랑받았구나 싶어서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아빠도 몇년전 암으로 돌아가시고 장례식이 너무
고통스러울거 같았는데 사촌들이랑 친구들이 다 내려와서
2박3일 전과정을 함께 해줘서 생각보다 덤덤하게
손님치례 잘했습니다.
생각보다 제 자신이 너무 덤덤하게 장례주관하고 있어서
제자신이 놀랬습니다.
근데 다 마치고 어제밤에 집에오니 우리집이 너무 우리집이 아닌것
같더라구요.
너무너무 이상했어요.
체구작은 엄마가 한 분 안계실 뿐인데 집이 너무너무 낯설었습니다.
방에 들어가기도 싫어서 거실서 잤네요.
사촌이랑 친구가 같이 와줘서 자주지않았다면
정신병자 됐을거 같아요.
아침에 엄마방 가서 펑펑울고...엄마라고 불러봤는데
대답해줄 사람이 없어서 또 울고...
엄마..엄마..엄마...
동행분들이 쌓아놓으신 지식덕에 10개월간 그래도
큰이벤트없이 다 대비해서 식단도 잘하고...이쁘게계시다 가셨어요.
돌아가시는 날까지 다들 너무이쁘다고 이렇게 예쁜 말기암환자 처음봤다고 여태껏 사시던 인생방식 그대로
항암기간동안 저한테 짜증도 거의 안내시고 꿋꿋하게 그 통증 삭이시다 끝까지 깔끔하게 가셨어요.
진짜 독하다 우리엄마.
정 좀 떼고 가지.
항상 감사했습니다.
고통없는 날들이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