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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미리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엄마 보내고 장례 치루고 나니 이게 맞나 싶고
내가 잘 보내드렸나 싶고
엄마 병간호 4년 넘게 하면서 서로 딱 붙어있었는데
물론 힘들기도 했지만 그만큼 엄마랑 함께할 시간이 있었을까 싶을 만큼 행복하고 추억도 많이 쌓았는데
엄마 보내고 내 인생의 할 일과 방향을 잃어버린 기분이야
엄마 나 이제 뭐해야해
나 뭐하고 살아?
조금만 더 같이 있어주지
가기 전에 말 한마디 건네주고 가지
우리 보겠다고 눈꺼풀 들어올리려고 안간힘 쓰던
엄마의 마지막 모습이 생생하다
동행에 올렸던 글들 보고
집에 남은 엄마 병원 서류들 보니
우리 진짜 암이랑 열심히 싸웠다 그치?
고생했어 엄마
딸들 잘 살테니까 너무 걱정하지말고 지켜봐줘
보고싶다
나는 조금만 더 슬퍼할게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