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적 같은 내 일상, 그리고 요즘의 작은 바람들
안녕하세요. 저는 (GIST)환우입니다.
2022년 5월 7일, “암일 수 있다”는 말을 처음 들었고
그 달 말,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항암치료만 받던 제가 2023년 11월 24일, 기적처럼 수술을 받게 되었고
지금도 암환자이지만, 『살아가고 있다는 감각으로 하루하루를 채워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 복직 이후의 일상과 그 안에서 마주한 마음들을 담아보려 합니다.
🪞 워크홀릭, 내려놓고 싶지만
지나친 책임감과 승부욕 속에 달려오며
언제부턴가 ‘잘해야 한다’는 압박이 내 일상이 되어 있었습니다.
몸이 아파도, 마음이 힘들어도
“그래도 나는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버텼던 시간들.
이제는 조금 내려놓고 싶지만, 일이 또 나를 불러서
주말에도 텅 빈 사무실에서 혼자 일을 하고 있습니다.
🖥 복직 이후, 정신없는 나날들
복잡한 책상 위, 쌓여가는 시간과 책임들.
그 속에서 나는 계속 살아내고 있다.”
“주말의 사무실, 텅 빈 공간 속에서 나와 일만 가득 남아 있다.”
2024년 5월 복직한 후, 바로 인사이동이 있었고
관리자에서 다시 개발자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2025년에는 의미 없는 관리자로 또 한 번 이동했고,
채널 담당자로 여러 작업들을 도맡으며 바쁜 나날이 시작되었습니다.
MX, SPF, DKIM 같은 생소한 용어들과 싸우며 하루하루가 공부입니다.
4월 말엔 대량 메일 발송 작업도 남아 있어
“이 일만 끝나면, 잠깐은 쉴 수 있겠지...”
그렇게 스스로를 다독이며 오늘도 나아갑니다.
“책상 옆에 붙여진 작은 얼굴들.
오늘도 포기하지 않는 이유가 되어줍니다.”
아이의 웃음, 장난스러운 모습 하나하나가
저를 다시 일으키는 힘이 됩니다.
어떤 날엔 지쳐 있다가도,
이 사진들을 보면 다시 마음을 다잡게 돼요.
지금은 다소 멀게 느껴지지만
한때는 자랑이자 꿈이었던 내 일터.
“단우야, 저기 큰 건물 보여? 아빠가 저기서 일해서
너가 먹고 싶은 거 먹고, 입고 싶은 거 입는 거야.”
하지만 지금은 2년간 低성과자 명단에 이름이 오르며
스스로 자존감을 되새기고 있는 중입니다.
그 공간과 나 사이에도 어느덧 거리가 생겼지만
그래도 그 시간 속 나를 잊지 않으려 합니다.
🏠 그리운 집, 이제 안녕
2019년 계약, 2021 잔금 납부, 제 이름으로 된 첫 집을 마련했었어요.
하지만 당시엔 부동산 열기로 인해 투자 목적으로 들어갔던 터라
늘 “언제 팔아야 하지” 고민만 했었습니다.
코인 투자 손실, 신용대출까지 이어진 상황 속에서
아내가 말했습니다.
“예감이 좋지 않아. 현금으로 바꾸자.”
그 말에 마음을 돌렸고, 집을 내놓은 지 이틀 만에 가계약이 성사되었습니다.
버킷리스트였던 이 집,
지금은 정리했지만 마음속 추억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 버킷리스트: 프리랜서로 살아보기
요즘은 가끔 이런 상상을 해요.
19년간 전산밥을 먹고, 13년 넘게 외환 시스템을 다뤄왔지만
한 번도 프리랜서로 일해본 적이 없거든요.
언젠가 여유가 된다면
그 삶을 꼭 살아보고 싶습니다.
외환 관련 업체들 은행, 금융결제원, 증권사, 무역협회등의
전산센터가 내 주변 지역으로 옮겨오길 바라며
그때는 이제는 회사와 이별을하고 프리랜서가 되어보고자 합니다.
그 희망을 가슴에 품고 있습니다.
📌 마무리하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도, 일도, 삶도 모두 다
균형 잡기 참 어려운 시기지만
이렇게 기록하고 나누다 보면
‘나는 지금도 잘 살아가고 있다’는 걸
다시금 확인하게 됩니다.
혹시 지금 힘든 시간을 지나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기적은 언젠가 오고, 삶은 계속된다”고.
우리 함께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요. 🌱
오늘도 잘 버텨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