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위암4기 항암중인 연이웅이입니다.

연
연이웅이l위본
2025.03.25 10:23 | 조회 3.8k

안녕하세요.

위암4기 항암중인 연이웅이입니다.

​

위전절제,양쪽난소절제,암폐색으로 인한 대장절제

수술 하였고(3번수술)

지금 담낭,요관,골반,폐,대장,복막,후복막에 암을

가지고 있는 상태로 항암중이예요.

​

음식을 먹으면 통증이 심해서 음식섭취가 제일 큰일인데

그 와중에 식탐은 전혀 줄지 않아 먹고 아프고를

반복하고 있어요.

주위에서 다른사람 같으면 벌써 먹는거를 줄이거나

포기했을건데 복부찜질을 해가면서 먹는모습을

보고 대단하다고 하는데 칭찬인지 욕인지 모르겠어요^^

아직도 먹는게 제일 포기가 안돼요.

정말 데굴데굴 구를지 아는 음식도 우선 입으로 한입이라도

넣는 저를 볼때면 가끔 저도 제가 싫어요.

바보같이 한치앞의 통증을 알면서도 당하는 바보!!바보!!

​

임상으로 항암중이었는데 한달반 전부터 신장문제로

먹는항암약을 최소로 줄여서 항암중

신장이 더 나빠져 지난주부터 먹는신약은 스톱했어요.

2주전부터 매주 맞는 주사항암제도 용량을 줄였어요.

몸이 못버텨줘 자꾸 부작용이 나타나서 줄였어요.

그래도 매주 병원에 와야하는 스케쥴은 변함이 없어

오늘도 아산에 와있어요.

​

몸의 증상은 손발이 붓고

배통증이 음식섭취후 통증이랑 다른 통증(전에 복수

찼을때 느꼈던 통증)이 나타났고

다리가 무거워 걷기가 힘들고 숨이 차고

열손톱이 다 일어나서 좀 지나면 다 빠질것같은

모습이예요.

겉모습은 이런 모습인데

​

그와중에 1월엔 제주도로 동백꽃 보러 다녀왔고

(정말 너무 이뻤어요)

친구들이랑 모임도 하고

시누 회갑잔치도 하고

신랑 응급실에서 밤도 세고

치과치료도 다니고

발렌타이데이,화이트데이 다 챙기고

신랑밥,아들밥 챙기고

신랑이랑 일주일에 두세번은 카페가서 바람쐬고 등등

일상의 삶을 잘 살아냈어요.

​

고단하고 숨이차서 침대에서 누워지낸 날이 반도 넘지만

조금이라도 움직일수 있는날은 살아냈어요.

가쁜숨을 몰아쉬며 할 수 있으면 최대한 하고 살았어요.

​

지금 몸상태로 언제까지 견뎌낼까 생각하다가

내영역이 아닌것은 하나님께 맡기고 지금 이순간을

살아내려고 합니다.

내일일은 내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맡깁니다.

​

오늘 항암주사 잘 맞고 갈께요.

응원해주세요.

저도 동행의 모든분들에게 응원 보내드립니다.

고단하고 힘드시겠지만 잘 견뎌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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