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먹는 게 제일 힘들어요

보귤이l위본
2025.03.25 14:02 | 조회 1.2k

1차 항암부터 후유증이 어마무시해서 계속 정신을 못 차리고 있어요 ㅎ

손발 저림은 장갑과 수면양말을 착용하면 되니까 대처를 어느정도 하고 있지만, 식욕감퇴(정확히 말하면 음식을 쳐다보기도 싫은 음식 혐오증 ㅜㅜ) 구역감 구토로

삶의 질이 확 떨어졌어요.

단백질 먹어야하는데..

계란,고기 등 생각만으로도 몸서리가 처지구요.

계란과 고기를 아주 좋아했던 사람이었다는 게 믿기지 않을정도로요.

항암 부작용, 3일 정도 고생하면 되겠지?너무 쉽게 생각했나봐요. 8차하는 동안 내내 이러면 저 골롬족 대표로 뽑힐 것 같아요.

힘들면 코를 막고 먹어라 하는데, 이게 의지로 되는게 아니네요. 먹기 싫어도 억지로 먹고는 되려 더 세게 토해서 살만 빠지더라고요ㅜㅜ

오랫동안 항암 하시는 분들 생각하면 이런 힘듦을 어찌 견디실까? 구역감 구토 식욕감퇴가 계속 있다면 진짜 힘드실텐데 ...어찌 하시는지요?

항구토제 처방 받아서 항암 내내 계속 그약도 따로 드시는걸까요?

어제는 심각한 구토로 내리 쏟아내고는 서러워서 펑펑 우는데 항암부작용으로 안구통까지 느껴졌어요. 이젠 우는 것도 맘 편히 못하는 내신세라니~~~ 안구야 너는 왜 또 약해진거냐 ~~~

항암 가족 두신 분들, 항암 대상자가 식욕부진으로 힘들어하면 진짜 정서적 지지 잘해주세요. 일부러 안먹는게 아니고 먹는게 고통이에요ㅜㅜ

그래도 그 고통을 참고 먹어낼거지만, 많이 힘들지? 조금 있다가 다시 시도하자 ..뭐라도 조금이라도 당기는게 있으면 말해줘 등 따뜻한 한마디가 힘이 됩니다. 억지로라도 먹어봐..재촉은 하지 말아주세요 ㅜㅜ. 그 마음은 알지만 진짜 억지로 먹다가 더쎄게 토한 경험자로써 극심한 고통이에요.

어제 식욕부진으로 울어서 안구통까지 온 항암 새내기가 넋두리 한 번 해봅니다 ㅎ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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