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설래임

무찌마l직본
2025.03.25 19:20 | 조회 479

나갈까 말까 망설이다 출발시간만 늦어집니다

와 미세먼지 골때리네요ᆢ

매일 칸트처럼 산책을 하는 사월님은 오늘 쉰답니다

나갔다가 상황을 일단보자ᆢ

잔디광장에 2명 애니씽엘스ᆢ

나만 미친놈인가?

와 미세먼지가 무서운 거구나ᆢ

저에게는 미세먼지를 막아줄 첨단 필터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뭐게요?

물색도 봄을 알리고ᆢ

어제보다 개나리가 쪼끔 더 피었습니다

이런날 힘드시지만 노부부는 봄을 만나러 나오셨습니다ᆢ 잘 하셨어요ᆢ

판단은 각자 하시는겁니다

물론 선택도 본인이 하고 온전히 다

감수 하시는겁니다

제가 미세먼지 속에 아랑곳 하지 않고 나올 수 있는것은

저에게 장착된ᆢ

스마트한 필터인 제 콧털을 믿기 때문입니다ㆍ

콧털아 죄다 걸러 주렴

그리고 콧물아 청소를 부탁해^^

여러분 밀크 쉐이크 설레임 아시죠

설래임은 설렘의 잘못 표기 한거랍니다

설램은 마음이 가라 앉지 못하고 두근 거림 이라는데

그럼 오심 이지요 우리가 항암할때 하던 오심

이거 한두게 얼려서 산에 갈때 가져가면 당보충과 시원함 그리고 요기도 됩니다

예전에 어느 산 초입 편의점에서 설래임을 사려는데

갑자기 설래임이 생각이 안나는 겁니다

아이스 크림 냉장고를 뒤적거려도 없어요

그래서 알바 여사님에게 물어봤어요

저기 혹시 망설임 없어요?

그랬더니 그 센스티브한 여사님이 망설임은 없고

설래임은 속에 찿아보면 있어요 하십니다ㆍ

아ᆢ 역시 여자는 센스가 정말 중요 하구나를

지금도 느끼고 있습니다ᆢ

산행중 숨이 턱까지 차오를때 이런 의자에 앉아

망설임 ᆢ아니 설래임을 하나 불고 빨고 하면 혈압도

완화되고 화기도 식힙니다

오늘 태조산은 대머리봉 거쳐 정상에서 설래임을 느끼고 하산 할겁니다

태조산은 500 안되는 산이지만 금북정맥이라나ᆢ

암튼 능선이 있고 나무 그늘로 이루어진 산입니다

저는 산에 돌탑 같은거 반대 하는 사람입니다

이유는 미신이다 아니다를 떠나 돌을 줏어 모으면

그 자체가 자연을 훼손해서 결국 산 사태나 다른 위험을 초래 할 수 있서서 외국은 물론 국립공원은 금지시 하고 있습니다ㆍ

그러나 오늘은 특별히 ᆢ

뭐든 예외는 있다는 핑계ᆢ

돌맹이 하나를 슬쩍 쌓으면서

그 사람을 위해 기도를 잠깐 했습니다

또다른 치병을 하며 마음이 무거운 그 에게

의연한 용기를 주시고 고독한 자신을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위로가 되어 주소서!

여기 큰 돌맹이 한테도ᆢ원모어 타임

왜 눈물이 나려하지?

여기만 오면ᆢ

대머리 바위 ᆢ

나 ᆢ얘 바위야 넌 이름이 왜 대머리니?

혹시 너도 항암을 해서 머리가 다 빠진거니?

대머리봉ᆢ엉 나두 아만자가 되어 이곳에서 많은 추억이 있어서 머리가 빠져도 여기를 지키게 됬어ᆢ

나ᆢ 그렇구나 ㆍ내가 소나무 잎을 주워다 너의 머리를 덮어 줄까ᆢ 멋진 초록 가발과 갈색 펄을 넣어서ᆢ

대머리봉ᆢ 마음은 고맙지만 이곳은 바람이 많이 불고 이제 곧 여름이라 금방 더워 지니 그냥 자연 그대로 있기로 했어ㆍ

나ᆢ 그래 니 맘 그렇다면 그렇게 해 그런데 혹시 라도

맘이 바뀌면 그땐 나에게 얘기해ᆢ

대머리봉ᆢ 고마웡ᆢ^^

조망은 이렇습니다

호서대ㆍ백석대ㆍ단국대ㆍ상명대ㆍ

대학 뷰 ᆢ

산그리메도 있고ᆢ

안서 저수지

단대 치대와 단대병원은 지붕만 보이네요

여기서 무협지 한대목 읽고 갑니다

태극기여 힘차게 날려라ᆢ

효녀가수 현숙 노래 흥얼거리다

태조산 정산으로 ᆢ가보자 go

잘있어 대머리바위야!

그리고 태극기도 ^^

힘든곳 세곳중 두곳을 통과 했기에 이젠 산등성이 능선으로 달립니다

인생사와 같이 산에서도 늘 선택의 귀로에 섭니다

사람이 살다 만나는 인연중

도움되고 소중한 인연

전혀 쓸데없는 인연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인연

등산은 준비하고 생각한대로 수행해야 합니다

빨리가는게 다가 아닙니다

휴식이 완등보다 중요합니다

산스장도 있습니다

무협지 한편 또 일고 ᆢ

377 이니 100정도 더 올려야 합니다

능선이 업앤 다운이 있어서 오라갔던 높이를 조금 까먹었습니다 업앤다운 능선 3회정도

그러나 이렇게 편안한 정상부 끼리 이어진 능선이 가슴속을 풍요롭게 합니다

산꼭대기 능선은 웬지 대접 받는것 같은 발걸음 입니다

휴식과 보답 입니다

그러나 여기도 아픔이 있었습니다

여러해전 산불로 인해 이렇게 되었지만ᆢ

그 고통속에도 살아남은 몇몇의 나무들

얼마나 무서웠니?

얼마나 고통스럽게 살아 남았니?

장하다ᆢ

미안하다ᆢ 고맙다ᆢ

자연은 위대합니다

다시 대지에는 소나무가 자라며 꽃도 피우기 시작합니다ᆢ

여러분 자연에는 仁義가 없습니다

그 말은 차별도 없고 헛됨도 없다는 겁니다

답게 ᆢ 스럽게 살아가는

겁니다

나답게ᆢ너답게ᆢ

仁義란 사람이 느끼기에 긍휼히 여기기는 마음과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 아닐까요ᆢ

자 ᆢ 이제 슬슬 힘도들고 긴장할 시간입니다

마지막 깔딱 계단인데ᆢ

옆에 울타리는 사유지 문제이고 그전 계단을

리모델링 했습니다ㆍ

이렇던게ᆢ before

이문은 막아버리고 우회길을 만드므로 약간 빡셈추가

이렇게 새길ᆢ after

요기만 520계단 이었단 소리ᆢ

지금 대략 정상까지 2000 계단 되려나ᆢ

(아님말고 ᆢ)

정상에서 개구라 무협지 완결 읽어야 보내줍니다ᆢ

정상뷰는 대머리봉 뷰 보단 시야가 좁아요

그래도 정상뷰는 정상으로 인정 합니다

교보 연수원은 존자리 잡았네ᆢ

저게 언제 가능한건가?

이제 하산 준비합니다

사실 오늘 말할까 말까 망설임이 있습니다

손목시계를 세팅이 잘못되어 ᆢ한시간을 빨리 해놓은겁니다

그게 뭐가 문제냐면 ᆢ 삼용이짓을 했어요

제 능력으로는 3시간안에 대머리봉 찍고 정상찍고

못온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대머리봉에서 시간을 보니

한시간 쯤 지난것 같은데 시간이 두시간이나 지난겁니다ᆢ

시계가 한시간 빠르게 된걸 몰랐어요

그게 무슨 문제 냐면 태조산 공원 주차장은 천안사람 4시간 무료거든요 4시간 넘으면 주차비 몇천원

내기 싫어서 설래임도 먹지 않고 무슨 빨치산 훈련하듯

산악 트레이닝을 했어요

꽃도 보고 좀 즐겨보며 내려와야 할걸 뛰어 내려왔습니다

다행히 3시간 56분 찍고 무료로 나왔더니

라듸오에서 시간을 말하는데 3시라는거예요

내시계는 4신데ᆢ

덕분에 제 산행 기록과 등력을 확인했어요

신기록은 이렇게 나오나 봅니다^^

6킬로를 2시간에 한다는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제 이런 삼용이짓 안할래요

오늘 정상 푸드는 이거 하나 먹고 뛴겁니다

하산길은 얼마나 바람이 불던지ᆢ

나무가지 부러지는게 맞으면 안되는데ᆢ

솔방울은 오재미 처럼 날라들고ᆢ

백마고지 피튀기는 백병전 하듯 바람을 맞서고

뛰어 내려 옵니다

암튼 그런 날이었 습니다ㆍ

왜 이런짓을 하지^^?

설레임ㆍ 망설임ㆍ시간삼룡이짓ㆍ치성ㆍ그런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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