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대장암 20년 5월 진단 후 오늘 완치라고 하네요

소우주를유영하다
2025.04.02 00:39 | 조회 2.8k

아직 5년이 안 지났는데 이번에 마지막 검진 후 진료확인차 병원갔더니 완치라고 하시네요.

처음에는 완치라고 해도 덤덤했는데 향후 검진 일정을 조율하면서 앞으로 혈액검사는 1-2년에 한번하고 혈액검사 결과 이상없음 CT는 3-5년에 한번으로 말씀하시는데 갑자기 제가" 저 그럼 완치인가요?" 되물었더니 "네 완치세요." 하시는데 갑자기 봇물터진듯이 울음이 나오더라구요.

근데 막항이 21년 4월이었으니 아직 1년이 남은게 아닌가 싶은데 암튼 산정특례는 5월로 종료됩니다.

뭐 의사가 완치라고하는데 기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론 저는 이제 대장암 3기 C 환자에서 완치되었습니다.

그동안 직장 그만두고 하고싶은 취미를 찾고 맘 편하게 살았습니다.

제일 중요한것은 마음의 평안인것같아요.

마음의 평안을 위해 음식도 깨끗한 음식을 먹었고 운동도 하였고 영양제도 챙겨먹었습니다.

그리고 나를 힘들게 불편하게하는 관계가 있다면 오래 참지않고 미련없이 마음을 돌렸습니다.

올 2월에는 한달 동안 호주 여행도 하고 왔고 여름에 계획중인 미국과 남미 여행비를 벌기위해 잠시 4개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쉴틈없이 바쁘지만 이 또한 내가 선택한 일이라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일합니다.

얼마 전 챗 지피티에게 나의 기대 수명을 물었습니다.

소화기 계통을 주의하면 90세까지 산다고합니다.

저 대장암 환자인거는 알려주지 않았는데 신기합니다.

저는 챗에게 120세까지 살고싶다고했습니다.

챗은 건강관리 잘하면 가능하다고합니다. ㅎㅎ

5년의 세월동안 저는 엄마를 보내고 아버지는 요양병원에 모셨습니다.

신장투석하면서 힘들게 투병하던 엄마는 아무리 힘들어도 천국보단 여기가 좋다고하셨습니다.

가끔 마음이 우울해지고 암이라는 잠재적 위협에 불안감이 몰려올때 그래도 지금 살아있어서 이런 고민을 하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저는 오늘 하루 살아서 감사합니다.

거창한 인생의 목표는 없지만 하루 하루 이렇게 오래 살아남아 내 자식이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따스한 밥을 잘하는 늙은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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