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엄마 보내드렸어요

에르아l미상보
2025.04.06 02:01 | 조회 1.2k

3월 중순에 엄마랑 투닥거리면서 일주일있던게 얼마전같은데... 돌아가셨어요 정말 회복이 잘되고있었는데 말이죠..

일이 많이바빠서 간병할때도일하고 돌아와서도 야근하고있었어요

25일 화요일에 감기때문에 너무힘들어서 내일해야겠다하고 11시퇴근해서 술한잔하고 잤는데...

새벽에 누가 문을두드리더라고요

엄마 위독하시다해서 문두드리다가 제가 옷갈아입는다면서 문열기전에 돌아가셨다고 전화받았다고... 새벽4시 25분이였어요

정신없이 올라간다고 하다가 저라도 먼저가야겠어서 동생이랑 언성높이다가 대전역에서 서울로 먼저 출발했어요

내내 오열하면서 병원에도착하고 봤던엄마는...

너무나 자는거 같았어요

대신 입에 피토한것처럼 피가 묻어있을뿐..

몸은 살짝차갑고.. 인사하다가 이것저것 서류작업하고

내려와서 화장터와 납골당계약하고 슬퍼할새도없었고

사랑받던 엄마였고 할머니도계시고 저라도 무너지면안되서

소리없이 입관식에 눈물만흘리고 보내드렸어요

보낼수없다고 말하고 울부짖고싶은데 할수있을리가요

지금도 실감이안나요

장례치루면서도 실감이 잘안났구요

부조금이랑 이런저런돈 처리하면서 외가친척들 3일내내잠도못자고 같이 장례식장에 계신거 감사해서 돈드리는것도.. 정신없는와중에 돈 아껴야한다며 조금씩밖에 못드려서 죄송하다고 보내고 집에왔어요

돈아껴서 병원비 해야지 어디 더들어갈데는없나 생각하는데

그 병원비나가는 엄마가없더라고요

아 내가 제정신이 아니구나를 그제야 알았어요

일 좀 처리하고 3일째 아무것도안하고 숨만쉬고 밥만먹고 맘만 추스리고 있어요

엄마가 참미웠는데 그래도 엄마 빈자리가 참크더라고요

경과 많이좋아졌다고 미열이있지만 지켜보자고했는데 그렇게 가실줄은... 내가 옆에있었어야했는데...

이번달 바쁜것만끝나면 같이놀러도가자고 했는데...

여기서 힘도 많이얻었고 정보도 많이얻어서 엄마 그나마 편하게 모실수있었어요

한달이라고 시한부받았지만 10개월가량 버티셨고 집에도오고 나름 꽃구경도하고 맛있는것도 많이드시고..

정말감사해요

아무생각도 아무일도 안하고싶지만

이것또한 지나가야하는일이겠죠

힘내서 추억으로 남겨야겠어요

투병하시는분들 다들힘내시고

간병하시는분들.. 정말 힘이 많이드시겠지만 숨한번고르고 다시힘내시길 기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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