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마음고생 끝에 드뎌 결과보러 가는 날입니다
지난주 혈액검사 위내시경 ct촬영 결과 예약일이라 서울 아산 다녀왔습니다
동행가족 대개가 결과보러 가는 날은 불면에 식욕도 떨어지고 며칠 전부터 스트레스가 엄청나잖아요
저도 예외가 아닙니다
심신이 고생이죠
산골에서 읍내로 나가 열차를 이용합니다
아침 7시부터 서둘러야죠
약속시간을 지키려면 자가운전 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게 확실합니다
산골 텃밭에는 물론 열차밖 처처에도 봄꽃 천지입니다
보기도 좋고 즐길만 합니다
오후 1시 진료실 앞에서 담담히 기다립니다
순서가 되어 정중히 인사를 드리고 비장한 마음으로 교수님 앞에 앉습니다
매번 인상 좋고 친절하신 주치의 이교수님이 씨티 사진과 내시경 사진을 한참 보시더니
잘하고 계십니다
혈액검사도 정상이고 씨티 내시경 모두 이상없으니 1년후 문제없으면 졸업을 해야지요
세상에나...긴장이 확 풀리면서 속으로 만세 삼창을 외치고 외칩니다
왜 아니겠습니까
정말 그간의 고생을 상기하니 눈물이 날만큼 감동에 감동을 더합니다
♡ 감사합니다 교수님 덕분입니다
환히 웃으시면서
별말씀을요
지금 의사들이 파업이니 집에서 가까운 병원에서 예약 한달전인 내년 3월에 내시경을 받으시고
씨디를 가져오시면 됩니다
그 겸손에 교수님이 더욱 존경스럽고 사랑스러웠습니다ㅎ
사실 산골에서 불루베리 농사 열심히 짓고 운동을 밥먹듯이 하며,
지금 살아있음에 감사하다보니 시간가는 줄도 모르게 하루가 지나갑니다
아플시간도 없습니다^^
귀가길에 내자의 헌신적인 간호와 기도 덕분이란 고마움에 거한 식사와 선물도 잊지 않았습니다
아무렴 당연 그래야지요
내외가 행복한 귀가길였습니다
13년전 대장암4기 폐전이, 4년전 헬리코박터 위암, 폐렴에 코로나까지
겹쳐 사선을 넘나들었지만 암이란 독종만큼은 반드시 이기리라는 각오와
신념으로 철저한 자기반성과 관리, 그리고 동행가족님들의 응원과
격려가 있어 좋은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시간에도 치병과 간호에 힘드실 동행가족 모두에게 위로와 응원을 드리며
어려움이 많으시겠지만 결코 좌절하지 마시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