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테드형입니다.
오랫만에 글을 올립니다. 그 사이 계절은 완연한 봄이 되었고 낮에는 제법 덥다고 느낄 정도의 날씨가 되었네요.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한 산불재난상황도 있었는데 피해없으셨길 바래봅니다.
사실 50,51,52번째 항암이 진행되면서 큰 이슈는 없었으나 51번째 항암 때 혈종과에서 항암을 멈춰보자는 이야기가 나왔어서 어제 대장항문외과 진료에서 항암 졸업소식을 듣고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항암스토리 업로드를 미루고 있었습니다.
기대와는 달리 어제 항암을 급하게 멈추지 말고 더 진행하는걸로 결정했습니다. 젊은 환자들이 항암중단 후 빠른 시일내에 재발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보셨다고 견딜 수 있으면 좀 더 진행하자는 최교수님의 의견을 수용했습니다. 50을 넘긴 나이에도 젊은이로 분류해주니 좋긴하지만 항암졸업이 또 미뤄져서 서운한 마음도 들더군요.
하지만 혈액검사 결과, ct결과, 간mri 결과 모두 좋은 신호를 보여주고 있고, 작년에 저를 무지 괴롭혔던 괴사성췌장염은 오늘 소화기내과 교수님으로부터 이제 오지말라는 졸업소식을 들었습니다.
현재 지난 주 수요일까지 52회차 항암을 마쳤으며 부작용 대처약으로 바닌 항생제만 처방받아 복용 중이며 다른약은 모두 끊었습니다.
보조제로 맥주효모, 비타민c, 루테인, 알로에, 비피더스 먹고 있습니다.
피부발진과 손발저림, 손끝 터짐, 약간의 탈모외엔 크게 부작용은 없는 편입니다.
음식은 날것 외엔 가리지 않고 먹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작년에 퇴원후 70까지 빠졌던 체중이 90까지 올라왔습니다. 근육을 내어주고 지방을 취하긴 했지만요.ㅋ
주변 자연들이 점점 녹색으로 물들어가고 있는데 완연한 녹음으로 짙어지는 7월에 또 검사결과를 보고 항암졸업여부를 논할 거 같습니다.
매일 걷고는 있으나 전보다 키로수가 많이 줄었는데, 다시 운동량도 늘이고 먹는양은 줄이되 더 건강한 음식으로 먹도록 해야겠습니다.
컨디션 유지 잘해서 여름엔 더 좋은 소식들려드릴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제 기운 다 나누어 드릴테니 동행님들 모두 좋은 소식 있으셨으면 좋겠네요.
나라 안이 많이 시끄럽긴 하지만 좋은 컨디션 잘 유지하시구요. 어려운 상황에도 희망 잃지마시고 무조건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루하루 신나게 살아내 봅시다. 작년에 그 지옥에서 살아나가는게 목표였던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까지 좋아진데는 분명 동행님들이 주신 기운이 큰 역할을 했을 거에요. 정말 감사합니다.
밀렸던 테드형의 소식 전하고 물러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