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으로 치료경과가
좋아 좋은글 올리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저희는 그러지 못하다보니..
그런데 제가 다 털어놓고
할 수 있는곳이 동행이다보니
힘든글만 올리게 되네요..
호스피스 얘기듣고 약바꿔서 2차 진행 후
다음주 월요일 씨티결과를 앞두고 있는데
또 남편이 며칠전부터 답답함이 느껴진다고 하더니
뒤로 기대서 자는것도 힘들고
산소발생기를 최대치인 5 로 해놓아도 답답하다고 하네요..
점차 심해지더니 오늘 새벽은
밤새 잠도 제대로 못자고 둘다 꼴딱샜네요..
지금까지 경험으론 또 흉수가 찬건가 싶은데..
벌써 몇번째 흉수관을 꽂는건지..
본인도 어느정도 알텐데..
꼭 외래앞두고 응급실을 가게되고..
갈때마다 나빠지는 상황...
또 응급실을 가야할듯 싶은데..
그런곳에 제가 다독여서 데려가야 하는게
괴롭고 괴롭습니다..
남편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응급실 갈때마다 좋지 않았기에
제가 남편이 너무나 두려워하는 곳으로 끌고가는것 같아서요..
사실 저도 너무 무섭고 두렵고 가기싫은데..
제가 정말 맘터놓고 얘기하고
저를 많이 생각해주시는분이랑 오랫만에 연락했는데
저도 남편도 최선을 다했다며..
마음 강하게 먹고 부모님 생각하며 버텨야 한다고 합니다.
이제는 다가올 이별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요..
그게..제 의지로 가능한건가요..?
온몸이 갈기갈기 찢겨서 온세상이 깜깜한 광활한 우주공간에
아무도없이 혼자 남겨진 기분인데...
태어나 처음겪는 고통이라 어떻게 감당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우두커니 산소줄끼고 고개숙여 눈감고 앉아있는
남편의 뒷모습을 보고있으니
정말 힘들고 안쓰럽고 화도나고..불쌍하네요..
우리착한남편..내남편..